지난 10월 28일부터 양일간에 걸쳐 치러진 제52회 목사고시에 대한 합격자가 발표됐다. 목사고시위원회(위원장 최종인 목사·이하 고시위)는 자체적으로 사정회를 갖고 12개 과목에 대한 합격자를 발표했다.(본지 2면 공고 참조) 이번 고시는 해외응시자 5명을 포함해 총 78명이 응시했다.
고시위의 한 관계자는 “올해에는 연구과제의 비중을 높여 목회자로서의 자질을 점검하고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전해왔다. 또한 집중적인 준비를 위해 예제와 참고도서를 대폭 줄여 시행했다. 이밖에 응시과목도 7과목 이하로 제한해 고시에 대한 중요성과 집중도를 함께 높였다.
고시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시접수를 하고서 미응시를 한 인원 3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합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같은 높은 합격률을 나타낸데에는 오픈북으로 시험을 치르며 응시생들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었으며,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는 응시생에 대해서는 별도의 레포트를 제출하게해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도 합격률을 끌어올린 부분으로 해석된다.
반면 전체적인 합격률은 대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생들의 답안기재 능력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회예배 참석률이 저조한 것에 대한 의견들도 오고갔다. 목사 후보자들인 만큼 예배의 중요성은 인식해야 된다는 의견과 함께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과목별 시험 방법도 논의되었다. 설교학의 경우 직접 설교를 통한 실기시험의 도입이 논의되며 설교 동영상을 사전 녹화하여 제출하는 방식이 논의되었다.
이와 함께 고시만으로 확인할 수 없는 목회자의 품성이나 영성, 사명감을 기르는 일에 수험생들이 치중할 수 있도록 풍토를 만드는 일도 현행 목사고시가 보완되어야 할 점으로 거론되었다.
고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가 잇달았다. 안양교회의 장소제공과 교인들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목사고시 최초로 격려금을 지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좋은 반응이 잇달았다. 한편 이날 사정회 및 평가회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은 보완하고 연구해 차기 목사고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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