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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영 목사 [제주성결교회 / 제주전도지방부회장]

우리가 믿음이 좋은 것 같으면서도 우리가 믿고 따르는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 잊고 살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어떤 일을 행하고 계신지 기억하고 산다면 우리는 결코 절망하거나 실패 가운데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단강 도하 기적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각성과 부흥을 위해 행하신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 앞에 앞으로의 가나안 정복에 있어서 큰 확신을 얻었을 것입니다. 이 놀라운 사건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잊지 말아야 했기에 이것을 기억토록 하시기 위해 열두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두 명이 열두 개의 돌을 가져다가 기념비를 세우게 됩니다.(7절)

그러면 왜 우리는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기억해야 할까요?

1.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기대하며 갈망하기 위해서입니다.(21절)

훗날 자손들이 질문하기를 “이 돌들이 무슨 뜻입니까?”라고 질문할 때에 하나님의 역사하신 일을 설명함을 통해서 부모세대 뿐만이 아니라 자녀들까지 열두 돌을 기억하면서 얼마나 가슴 벅차하겠습니까? 실망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다시금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미래를 바라보지 않았겠습니까?

사람은 쉽게 잊어버리는 죄의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이 행하신 이 위대한 일을 지금도 잊지 말고 자손들도 잊지 않도록 하심으로서 지금도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 있다는 갈망과 사모함을 가지기 위함인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도 과거 하나님이 이 땅 가운데 행하셨던 위대한 일들을 기억하고 사모함이 꼭 필요한 때입니다.

2.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높임을 받으시기 위해서입니다.(24절)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는 믿는 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5:1) 이 시대에 세상은 더 이상 교회에 희망을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교회의 영향력이 추락했다는 것입니다. 부흥은 가리어진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찬란하게 드러나고 악인들로 하여금 두려워 떨게 하며 죄인들이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시는 것입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요단강이 끊어진 것은 위대한 부흥의 역사로 하나님의 전능하신 역사가 당시 가나안 전역에 알려지게 하셨습니다. 지금 이 땅에도 주님을 모르고 지옥으로 달려가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왕성하게 전파되기 위해서 우리에게 부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령이 폭포수같이 우리 위에 부어지고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부흥의 일꾼들을 세우셔서 사용해 주시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3. 하나님을 경외하기 위해서입니다.(24절a)

이스라엘 백성들은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야 했습니다만 그 당시나 오늘날의 문제는 하나님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피상적인 경건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껍데기만의 신앙생활, 형식적이고 경건의 모양만 있는 그 같은 모습으로 하나님을 대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두려움의 대상이어서가 아니라 죄인이 가까이 할 수 없을 만큼 거룩 하시면서도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에서 취하는 태도입니다. 온 땅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높여드리고, 그 앞에 낮아지려는 마음에서 나오는 반응인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이루실 위대하고 놀라운 일을 기대하며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고 사모함으로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