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햇살이 우수수 쏟아지고, 산 능선마다 졸졸 푸르른 선율 넘쳐흐르는 오월. 그대로 붙들고 싶은 오월이 벌써 중순을 지나고 있다.
20대 대통령 취임, 우리 교단의 총회 등 굵직한 대외 행사로 뒷전으로 밀려난 느낌이지만, 오월의 주제는 ‘가정’이다. 가정은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이다. 최초의 가정인 아담 가정은 사탄의 공격을 받고 불행하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시선은 여전히 가정에 집중되어 있다. 예수님의 첫 이적을 가정이 출발하는 가나의 혼인 잔칫집이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이 많다.
가정의 창시자이신 하나님의 뜻은 ‘행복한 가정’이 되는 데에 있다. 가정의 중심은 남편과 아내이다. 그러기에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부가 행복을 공유할 때 가정 구성원인 부모 자녀 모두 행복할 수 있다.
성경은 결혼의 신비를 ‘둘이 하나 되는 것’(엡 5:31)이라 한다. 결혼생활은 화성인 남자와 목성인 여자가 지구에서 만나 함께 사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둘이 하나 되어 인생의 강을 헤쳐 가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사랑, 감사, 인내, 기도, 섬김이 있다면 그것은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거기에 함께 바라보는 세계가 더해지면 금상첨화이다.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어느 목사님이 어린이날 TV에 나온 한 어린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것이 소원이에요.”라며 울먹이는 소리를 듣고 행복한 부부 운동을 펼쳤고, 2007년도에 매년 5월 21일이 ‘부부의 날’로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둘(2)이 하나(1) 되는 날이라 해서 21일이란다.(창 2:24)
미국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도시이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 기념관에는 “헨리는 꿈을 꾸는 사람이었고, 그의 아내는 기도하는 사람이었다.”라고 쓰여 있다.
끝까지 내 곁을 지키고 함께 할 이는 임마누엘 하나님 외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 임을 기억하자. 둘이 함께하는 세계에서는 이런 노래가 흘러나올 수 있겠다.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 응달지던 내 뒤란에 /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김용택-참 좋은 당신)
淸水 ehc3s@hanmail.net
.gif)
(2).jpg)
.gif){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