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본부, 총회 유지비 현실화, 관리를 유지재단에 이관
은급재단, 회계프로그램의 고도화, 대출연체자에 대한 관리
총회산하 성결교신대원을 성결대학교 신학대학원과 통합 제안
예수교대한성결교회 헌장 제96조 1항 1. 총회장 마. 취임 후에 직전 총회장으로부터 총회본부의 중요서류와 인장과 재정에 관한 모든 것을 문서로써 넘겨받는다는 규정과 임원회 결의에 근거, 총회장의 업무를 돕기 위하여 제101회기 총회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2022년 6월 16일 발족하였다. 신현파 총회장은 인수위 출범식에서 “인수위는 지난 회기의 사건이나 기관의 문제를 조사하는 기구가 아니라 현재 예성 총회본부를 비롯한 각 기관들의 현실과 업무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근무 직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여 개선점을 제시하며, 공약의 실행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해 총회장과 임원들이 교단의 발전을 위해 일하도록 길을 열어주면 감사하겠다. 또한, 젊은 인수위를 구성한 것은 현재뿐 아니라 향후 교단의 미래를 위해 젊은 시각으로 교단을 살펴서 내년과 그 후에 일할 분들이 참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선했다. 교단의 미래를 생각하는 좋은 의견 많이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약 한달 가량의 활동에 들어간 인수위는 총회 본부를 비롯해 총회 주요산하기관에 대한 실사와 면담을 통해 현 실태와 상황을 정확히 조사하고 분석하고, 이것을 기본 자료로 101회기 총회장이 공약한 정책의 타당성과 실행, 보완, 적용을 분석하였다. 인수위원들은 각 분과별 2-3회 현장 방문과 분과별 모임, 두 차례의 전체 회의를 통해 각 분과가 보고한 내용을 다른 분과위원들이 크로스 체크하는 등 활동기간 동안 교단의 발전을 위한 신중하고도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나타냈다.
아울러 각 기관 소속 담당자들의 건의 사항을 정리하여 총회장께 전달하였다. 신현파 총회장은 9월 1일 실행위원회에서 그 내용을 보고토록 하였으며, 보고 내용은 실행위원들에게 책자로 전달되었다. 인수위원회는 제1분과 총회본부, 제2분과 유지재단, 제3분과 은급재단, 제4분과 성결신학원, 제5분과 성결신문사, 성결교신대원과 총회성결교신학교, 총 다섯 분과로 구성하였고, 인수위는 인수위원장 김석형 목사, 서기 김성철 목사 외 14명이 참여하였다. 인수위원회에서 총회장과 실행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아래와 같다.
▲ 총회본부
총회본부 운영의 건전성과 재정확충 방안. 총회 본부의 어려움은 상당 부분은 재정 운영과 업무의 불투명성이다. 한 교단의 국장이 일부는 겸직 내지는 파트 타임, 한 사람이 두 가지 부서를 맡기도 한다. 총회본부와 각 국 책임자는 각 분야의 전공자거나 전문성 있는 인력을 확보하고, 사업계획과 장단기 계획을 마련하여 지속성 있는 업무를 해야 한다. 또한 교단 홈페이지 운영이나 홍보 서비스,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고, 행정의 디지털화 등을 실시하려고 해도 시스템이 따라주지 않는다. 총회 본부가 변화하는 세상에 적절히 반응하고 대안과 혁신을 선도하려면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런 본질적이고도 가장 개선이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회분과 인수위원들은 총회 본부의 운영 예산 확보와 재정, 업무 투명성을 위해 총회유지비를 현실화하고, 그 관리를 유지재단에서 맡도록 제안하였다. 아울러 세례교인비 50% 총회 납부를 제시하였다. 제100회기 교세보고서를 면밀히 조사해 본 결과, 총회유지비 책정과 납부 실태가 실제 교세와 차이가 있었다.
총회유지비 책정과 관리, 연체 등 운영 개선이 필요했다. 매년 전체 교회 총회유지비를 현실화하고, 세례교인비를 년 1만원으로 책정, 5천원을 지방회비로 사용하고, 5천원을 총회로 납부하는 방안을 실천하면 총회본부 예산을 약 3억원 정도 재정을 확충할 수 있다. 총회유지비와 세례교인비 납부 부분을 타교단의 예처럼 지방회와 연계하고, 누락시 대의원 파송과 행정 제한을 활용한다면 총회본부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 뿐 아니라 교단 정치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총회 유지비 징수와 제반 업무를 유지재단에서 하고, 총회 본부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 확보해 재정문제와 각국 운영 정상화를 제안하였다.
총무 직제와 업무의 변화. 총무 역할과 업무에 대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Vote 제한을 포함한 역할에 대해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 현 부총회장은 공약으로 총무의 명칭을 사무총장으로 전환하여 정치에 참여하지 않고 행정부의 수장으로, 교단 행정의 책임을 다하고 지교회의 지원에 역량을 강화하는 제안을 하였다.
총무가 총회본부를 비전센터화, 전문화, 목회지원화하여 역동적으로 교단 교회의 실질적 지원과 또 자원을 이끌어내는 역할로 전환하는 것이다. 총무를 사무총장으로 격상, 중요 회의에 참여하지만 임원회나 기타 의결권을 제한함으로 정치적 오해 소지를 없애고, 교단의 행정 책임자로 전환하는 의미에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각 기관의 인사 채용의 투명성 및 보직 순환제. 총회 산하 기관 직원 인사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 각 기관 직원을 채용할 때 각 부서가 직접 채용, 낙하산 인사가 빈번하다. 또한 각 기관에 따라 급여와 임기가 다르다. 이러다 보니 부서간 격차가 생긴다. 총회 각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급여와 업무, 채용기준 등 복무규정을 통일해 투명하고 공평하고, 형평성 있게 해야 한다.
▲ 유지재단
단기 개선으로는 교단 재산의 건강한 관리구조와 재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결재구조의 변경을 제시하였다. 건물 관리자인 관리 상무에서 교단 실무자인 재단법인 국장의 결재를 거쳐 이사장에게 보고하는 결재 구조를 제시하였다. 또한 총회본부 리모델링과 컨테이너 사무실 등을 정식 건축물로 양성화할 것을 제안하였다.
유지재단 가입 독려. 지교회의 재산 보호 관리 차원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재단 가입 독려가 필요하다. 또한 총회본부의 의견과 동일하게 총회유지비 징수 및 관리 부서 이관을 제안하였다. 현재 총회사무국에서 수납·관리하는 총회유지비를, 장기적으로 유지재단에서 징수 및 관리하는 구조로 가야할 필요가 있다.
명칭대로 총회유지비는 총회를 유지하는데 사용하는 목적수입으로, 헌장에서는 유지재단의 설립 목적이 지교회 및 산하기관의 부동산 및 시설을 소유관리토록 하고 있음. 총회유지비 징수를 총회사무국에서 이관하고, 유지재단은 총회사무국의 예산에 따라 지출하는 구조로 바뀌는 것이 합리적이다.
목회자 최저생계비 토대 마련. 올해 4월 27일 유지재단이사회에서 노원,강서사중복음회관의 수익금과 관련해 ①건물수선관리보전금 및 보증금 10% ②재단고유목적사업 40% ③수익사업 40% ④재단운영행정비 10%로 수익금 사용비율을 결정하였다. 현재 두 회관의 순수익은 ‘연 6억’으로, 헌장에 명시된 11개의 목적사업으로 40% ‘연 2억 4천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목적사업을 세분화하여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는 것도 좋지만, 감소되는 교세와 열악한 목회자의 생활을 감안할 때 교단 차원의 목회자 최저생계비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므로 교단 구성원들간의 합의를 전제로, 유지재단의 수익금을 기반으로 최저생계비 정책이 조속하게 입안·시행돼야 할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 은급재단
운영중인 회계프로그램의 고도화 필요성. 산출 재무제표(잔액시산표와 세입 세출 예결산서)에 적합한 운영 프로그램의 도입이 요청된다. 아울러 대출연체자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방교회들의 자연 감소와 개척이 잘 되지 않음으로 인한 지방회 존립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런 문제의 해소를 위해 지방회가 먼저 개척 자금이나 교회 지원 자금 마련, 여기에 부족한 부분을 지방회가 보증하고, 자금이 필요한 미자립 교회나 개 교회 개척시 낮은 이자율로 연기금 대출이 필요하다. 대출된 교회 재산을 지방회가 공동 명의로 등록해서 목회자가 함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 마련을 통해 지방 교회를 살릴 것을 제안하였다.
▲ 성결신학원
신학대학 지원자 감소 및 신학과(부)에서 타학과로 전과하는 문제. 최근 5년 간 신입생 신학대학 지원자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고, 2022년 신학과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학생 정원을 채우기 위해 지원 자격을 ‘세례교인’에서 ‘기독교인’으로, 신학과 입학 후 타학과로 전과의 길을 열어줌으로 학생은 1년에 20명 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선은 교단적 신학생 학생수급운동이 필요하다. 세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한 학생들이 추후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목회 후보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입할 필요가 하고, 전과 역시 동일계열 내에서만 전과를 허락하는 등 전과 제도에 대한 수정 및 보완을 제안하였다.
이와 더불어 교수 수급문제와 교단과 성결대학교 간에 협의체(가칭 교학 협의체)를 구성을 제안하였다. 논란이 있는 대학교회 문제는 해당 지방회와 총회에 소속되어야 하고, 교단 교회로서의 의무를 다하도록 대학교회 및 담임목사는 그에 상응하는 위상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사회 관련 기부금 미납 이사는 이사 재임에서 배제할 것을 권고하였다. 이사 선임 시 총회본부에서 기부금을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사 선임 시 받는 기부금이 법인으로 전달되지 않은 사례도 지적했다. 항상 논란이 되는 이사 선임에 있어서 총회와 이사회의 관계는 총회가 성결신학원의 상위기관이므로 성결신학원이 총회의 결정을 수용하는 것이 옳고, 다만 총회와 성결신학원 사이에 업무 이해를 위한 노력은 서로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 성결신문사, 총회성결교신학교, 성결교신대원
편집국장 임명. 성결신문사에서 시급한 일은 공석인 편집국장을 속히 세우는 일이며, 이와 더불어 논설위원을 보강하고 필진을 발굴하여 기사의 질을 높일 것을 제안하였다.
부교역자 수급을 위한 온·오프라인 신학 과정을 개설. 지방교회를 비롯 교단 교회 전체가 부교역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대안은 설교권을 가진 교육 전도사 양성을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포함하는 1년간의 양성 과정 신설을 제안하였다.
성결교신대원을 성결대학교 신학대학원과 통합. 양 교육기관을 통합한 뒤 정규와 비정규 과정의 두 트랙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하였다. 총신대나 장신대의 경우, 입학 정원을 뽑은 뒤 정원의 일부에게는 교육부 인정 학위를 주고, 일부에게는 교단 인정 학위를 주는 방법으로 신대원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생이 급감하여 학교의 존립 자체가 크게 위협받는 지금, 굳이 두 기관이 따로 존재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이상 간략하게 인수위의 활동 사항 중 일부만을 발췌해 소개하였다. 예성교단의 현실을 기반으로 인수위가 제안한 과제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정치가 아닌 비전과 목적이 움직이는 교단이 되기 위해 총회장의 말처럼 젊고 역동성있는 움직임과 변화가 곳곳에서 일어나야 한다. 101회기 인수위원회의 활동이 하나의 제안을 넘어 총회장과 지도자들이 참고자료로 삼아 예성의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참고서가 되길 기대한다.
위원장 : 김석형 목사, 서기 : 김성철 목사,
위원 : 이종섭 목사, 김병수 목사, 전상준 목사, 유홍렬 목사, 이재섭 목사, 신동선 목사, 오선택 목사, 성종성 목사, 유훈주 목사, 유상민 목사, 박용철 목사, 김성은 목사, 권순달 목사, 류형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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