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자연(왕성교회)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17대 대표회장으로 당선됐다. 길 목사는 12월 21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기총 제21-3차 실행위원회에서 185명의 실행위원 가운데 125명의 지지를 얻어 59표에 그친 김동권 목사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대표회장의 영예를 안았다.
길 목사의 당선으로 2004년 이후 만 6년간 한기총 대표회장을 내지 못했던 예장합동(총회장 김삼봉 목사)은 해묵은 숙원을 풀었다. 또 길 목사 개인으로서도 2003, 2004년에 이어 세 번째 한기총 대표회장의 직무를 수행하게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길 목사도 이를 의식한 듯 당선 소감을 통해 “6년간 대표회장을 배출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대표회장에 당선되게 한 합동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영광을 돌렸다. 또 향후 한기총 운영 방향과 관련, “혼자 앞서가는 일이 없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며 팀플레이를 하겠다”면서 “덕치를 펼쳐 한기총의 안정과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단문제는 “철저히 연구할 것”이라면서 “이단대책위원회를 감독 심사하는 기구까지 만들어 추호도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한국의 기도원 1000여개와 관심 있는 교회와 연계해 ‘처치스테이’를 실시, 한국교회의 변신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행위원회에서는 12월 17일 한기총 임원회가 변승우, 장재형씨에 대해 이단해제 결정을 내린 것을 강하게 성토하는 발언이 이어졌으며, 현 한기총 이대위원회를 해체하고 새로운 이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한기총 제22회기 총회는 오는 1월 20일 진행될 예정이며, 길자연 목사의 임기는 총회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