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지방회 고온교회(심상훈 목사)가 지난 8월 24일(목) 제2회 고온리 마을 힐링 음악회를 열어 마을 주민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였다. ‘가 보고 싶은 교회, 와보니 머물고 싶은 교회’를 슬로건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고온교회가 속해 있는 화성시 우정읍 매향1리(고온리) 마을은 약간의 농사를 지으며, 주로 바다에서 고기와 조개를 잡는 것을 생업으로 하는 마을이다.
고온교회는 63년 전 6.25 동란 이후 미군 사격장으로 폭격 소음 등의 위험천만한 환경과 힘겨운 농사일과 힘겨운 바다 조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마을 가운데 미약하게 시작된 작은 시골 교회이다. 이 작은 교회가 급속도로 변화하는 이 시대 속에서 마을의 구원받아야 할 영혼들이며, 함께 하는 공동체인 주민들의 품속으로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이 명제는 늘 가져온 교회의 숙제였다. 그 고민을 하던 중 지난해 처음으로 마을 힐링 음악회를 개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1년여 기도하며 준비하던 중 올여름의 끝자락에서 제2회 고온리 마을 힐링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음악회 일주일 전부터 가을장마 운운하며 많은 비가 예보되어 정말 걱정이 많았지만, 온 교우들과 관심 있는 교회들과 지체들이 함께 기도해 주었다.
행사 전날까지도 폭우로 불릴만한 많은 비가 국지성으로 쏟아져 고민이 많았지만, 폭우 속에 수요예배로 모인 교우들이 함께 기도한 제목이 “하나님 내일 점심까지는 쏟아지다가, 점심 이후 그치면 과연 교회에서 하는 일은 다르다는 기적을 보여 주세요.”였다.
정말 꿈처럼 행사 당일 아침부터 비가 그치고 서서히 시간이 지나며, 맑아지기 시작하였다. 오히려 며칠 전까지 극성을 부렸던 무더위가 물러가고 쾌적함이 감도는 시원함이 선물처럼 다가왔다.
특별히 올해는 은혜 짜장 선교단이 함께 하여 자장면 200여 그릇을 준비하여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교회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한 과일과 떡, 음료수를 나누며 흥겨운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유명 개그맨 출신 서원섭 전도사의 유머러스한 진행에 인기가수 김연숙 집사의 흥겨운 무대에 이어 아가페 예술 선교단의 부채춤과 북춤 서가인 전도사의 관객과 함께 하는 노래에 이어 성결대 출신 바리톤 김승환 교수의 가곡 선율이 깊게 울려 퍼진 후 신나는 재즈댄스에 이어 진행자 서원섭 전도사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고온교회 심상훈 목사는 “여러분! 행복하셨어요? 즐거우셨어요? 그거면 됐습니다.”라는 여운 있는 인사로 음악회를 마무리하며 3회를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앞으로도 주민들 품으로 다가가며 그들을 주님 품으로 인도하기 위한 고온교회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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