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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신대원 총회장상 수상자 장명숙 전도사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24-03-26 오전 9:41:00    성결신문 기자   


지난 3월 4일 총회본부에서 성결교신대원 제46회 졸업식 및 학위 수여식이 있었다. 금년 졸업식에서 총회장 상을 수상한 장명숙 전도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강병익 장로]

1. 전도사님! 먼저 총회장상을 수상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먼저 60세의 만학도로서 수상 소감을 말씀해 주시지요?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졸업생 모두가 수고하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많이 부족한 제가 총회장상을 받게 되어 다른 학우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2. 주의 종의 길을 가기로 언제 어떤 이유로 결정하셨나요?
저는 중학교만 졸업하고 도시에 와서 직장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병을 얻어 고향 전남 영광에 있는 저의 고향집에 내려가 쉬고 있었는데, 그때 주일학교 교사를 하며 열심히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러던 중 예언은사가 있는 분을 통해 하나님은 저에게 목사님 사모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제가 보기에는 사모님들이 무척이나 힘들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사모님은 못해요, 지금까지 살려주신 은혜가 크시니 사역자와 선교사는 해보겠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20대 초반에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봉제회사에 들어갔습니다. 공부가 하고 싶어서 회사를 다니면서 야간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학교는 검정고시를 봐야 하는 곳이었는데 저는 공부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검정고시를 포기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학교가 기독교 학교라 ‘어린이 선교 신학교’라는 곳에서는 그냥 받아 주신다고 해서 그곳에 입학하여 1년 공부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믿음 없는 남편을 따라 저의 믿음도 점점 약해져서 결국 교회도 안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의 결혼 생활은 무척이나 힘들어서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때까지도 하나님은 순간 순간 제가 19살 때 “살려주신 은혜가 크시니 사역자와 선교사는 해보겠습니다.” 라고 기도하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믿음을 잃어버린 저에게는 그 환상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러다가 2002년 10월 중순에 초등학교 6학년 되던 딸아이의 강력한 권유에 의해 다시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돌아온 탕자인 저에게 여러 은사도 주시고 직분과 직책도 맡겨주시고, 감당할 수 있는 힘과 능력도 주셨습니다. 

저는 청소년 시절 하나님께 서원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내 마음에 짐처럼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는 이천에 있는 ‘좋은우리교회’ 라종철 담임목사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라종철 목사님께서 ‘총회성결교신학교’를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제가 입학할 당시 신학교 학장님이시던 은현교회 서순석 목사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양성결교신대원을 목표로 검정고시도 통과하고, 학점은행제를 통하여 학사학위도 받아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따라 신학공부를 하면서 그 공부도 병행하여 모두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나이도 있고 전도사 정년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런 저의 마음을 아시고 서순석 목사님이 부르셔서 총회본부 신대원은 야간이라 낮에 교회에서 사역도 배우고 공부도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이천이 집이라 신학교 때도 차를 편도 5번씩 갈아타면서 학교를 다녀야 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이 있을 때는 숙박하는 곳을 선교관과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그것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난감했는데 서순석 목사님이 넓으신 사랑으로 제자인 저를 품어 주셔서 저는 서순석 목사님이 담임하시는 은현교회에서 전도사로 있으면서 편하게 숙식도 하고 신대원을 잘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3. 신학교에서부터 신대원까지 졸업하기까지 사회생활을 영위하시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생각나는 대로 말씀해 주시지요?

처음에 신학교 입학할 때는 요양보호사 일을 했는데 공부와 같이 할 수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또한 이천에서 편도 두 시간씩 걸려서 차를 5번 갈아 타고 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두뇌회전이 젊을 때 같지 않아 어려웠습니다.

4. 또한 학교생활을 하시면서 좋은 추억거리는 없었나요?
처음 학교에 와서 3층 교회에 올라가 기도는 하는데, 마치 제가 제자리를 잃고 헤매며 떠돌던 퍼줄 한 조각으로 보였고 그 조각이 제자리를 찾아 맞춰 앉은 듯 편안한 마음이 들으면서 이제 제자리를 찾아 왔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또 집이 먼 학우들이랑 선교관,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면서 서로 고민을 상담해주며 기도해주던 기억이 참 소중하게 남습니다.

학교 뒤 인왕산에 올라가 그늘에 앉아 교수님들이랑 간식 먹으며 수업하던 때도 참 좋았습니다.

5. 신학공부 하면서 건의 하고 싶었던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지요?
저처럼 먼 곳에서 오는 학생들을 위해서 숙박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 신학교 공부하시면서 어떤 공부가 제일 어려웠나요?
히브리어와 헬라어입니다.

7. 신학공부를 마치셨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하실 것인가요?
제가 사는 이천에는 농사를 짓는 분들이 많은데 그 일을 외국인들이 와서 많이 합니다. 저는 그 외국인들 위한 교회 사역을 하고 싶습니다.

8.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하나님만 바라보며 원우님들 힘내세요! 그리고 본인들보다도 나이가 많은 저희들 붙들고 어떻게 하든지 하나라도 더 알려 주시려고 노력하신 교수님들 교무위원님들 특히 원장 임시영 교수님, 최윤영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냉장고에서도 음식물은 썩는다.” 라고 졸업식 때 설교해주신 윤성철 교수님 말씀 따라 주님 앞에 설 때 썩어 버려지지 않게 싱싱한 사역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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