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회의 대통합에 실패한 후 더 큰 분열에 휩싸였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다시 통합의 불씨를 살렸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서대문측과 여의도측은 1월 24일 교단 통합을 위한 연합회를 구성했다. 두 교단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각각 임시총회를 열어 그동안 함께 논의했던 헌법개정안을 통과시킨 후, 교단 통합의 전단계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연합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기하성연합회를 이끌 회장은 여의도측 총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맡기로 했다. 또한 기하성 교단 대표가 맡게 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역시 이영훈 목사를 추천하기로 했다. 이영훈 목사는 오는 28일 교회협 1차 실행위원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다. 기하성 서대문측과 여의도측이 교단통합의 첫발을 내딛었지만, 평온하게 진행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우선 두 교단은 이날 기하성연합회 구성이 아니라, 교단통합을 목표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를 해왔다. 양측에서 4인씩 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교단통합의 가장 큰 현안인 헌법을 일치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여의도측에서 △총회 임원 정년 70세 규정 △지역연합회 구성 등 합의가 안된 부분을 헌법 개정안에 첨가하면서 통합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총회 임원 정년 문제는 현 박성배 총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 타협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이영훈 목사는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현안을 충분히 논의해서 해결할 것이다. 이제 교단을 통합하는 총회만 남았다”고 밝혔다. 교단 통합은 오는 5월 열리는 기하성 교단의 총회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배 목사는 “이제 3년 전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다. 교단 회복의 대명제 앞에 풀지 못할 일은 없다”고 교단통합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