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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치러진 제55회 목사고시에 대한 합격자가 발표됐다. 목사고시위원회(위원장 신현파 목사·이하 고시위)는 지난 10월 10일 익산반석교회에서 사정회를 갖고 11개 과목에 대한 합격자를 발표했다.(본지 4면 공고 참조)

이번 고시는 총 61명의 응시자 중 여성은 20명이며 해외응시자는 없다. 고무적인 현상은 올해는 목사고시 응시생들의 평균연령이 30대 중후반을 나타내며 젊은 목회자들의 배출에 큰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고시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도 목사고시 평균 합격률은 91.8%로 지난해 90%로 비슷한 수준의 합격률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교회사 목사학 설교학 예배학 조직신학 헌장 사중복음이 합격률 100%로 전체응시자 모두가 합격되며 평균 합격률을 끌어올렸다.

가장 낮은 합격률을 보인 과목은 구약신학으로 21명의 응시자 중 17명만이 합격하며 평균 합격률 81%를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교회개척과성장이 86%로 29명의 응시자 중 25명이 합격했다.

전체적인 합격률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며 비슷했으나 응시생들의 답안 기재 능력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합격자들의 경우 점수 미달이 대부분이나 응시생들이 목사고시에 접수를 하고서도 당일 시험에는 응시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단의 목회자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목사고시의 응시생은 지난 2012년 182명 2013년 198명으로 줄곧 200여 명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10여 년이 지난 2022년 목사고시 응시생은 두자리 수로 떨어져 86명, 2023년은 58명 올해는 소폭 증가한 61명이 응시하며 70% 이상의 감소율을 나타내고 있다.

목사후보생의 감소로 인한 영향은 즉각적으로 나타나 전도사나 부교역자 청빙에 어려움으로 나타나 필요한 교역자들을 제때에 청빙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이 이러한데 농어촌 지역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이는 비단 우리교단만의 문제는 아니라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성결대학교 신학대학원의 지원자도 매해마다 낮아지고 있어 응시인원을 채우기에 급급한 형편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목사후보생들의 감소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감소는 자칫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더욱 위험한 상황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절대적인 큰 이유는 한국사회 전반에 학령인구의 감소가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꼭 그것만이 이유가 아니라는 것은 우리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묵인하고 있는 사실들이다.

목사고시 응시생 수의 감소가 안겨준 숙제를 더 이상 사회현상으로 미루거나 모른 체 말고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할 절실한 때이다.

다음은 과목별 합격률 수치

△교회사(100%) △신약신학(96%) △교회개척과성장(86%) △목사학(100%) △설교학(100%) △구약신학(81%) △예배학(100%) △선교와전도(96%) △조직신학(100%) △헌장(100%) △사중복음(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