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은 하나님께서 육체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날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성육신하신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가장 낮고 천한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탄생하셨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이 세상에 오시어 힘들고 지친 인생을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에게 영생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혹자는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은 유한한 인간의 영역 안에 무한한 하나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실제 사람이 되셨고, 실제 출생을 하셨으며, 실제 육체를 가졌습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것은 분명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가난한 자, 잃어버린 자, 병든 자, 죄인들과 세리의 친구가 되어 그들의 위로가 되시고, 소망이 되시고, 생명이 되셨습니다.
여러분! 2024년도 성탄절을 맞이하며 예수님께서 낮아지셨던 것처럼 우리들도 겸손한 마음으로 낮은 곳으로 가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생각했던 기준보다 더 낮은 곳으로 마음과 손길을 내밀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성결의 씨앗을 심어 세상을 하나하나 변화시켜 나가길 원합니다. 우리가 앞장서서 성결의 신앙을 실천한다면 우리를 둘러싼 문제들이 해결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속에 스며 있는 모든 어둠의 영들이 사라지고 변화의 새 날이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이제 성탄절을 맞이하여 가정마다 교회마다 직장마다 기쁜 소식들이 들려오길 기대합니다.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으로 한 해를 잘 마무리 짓고 남은 회기도 다시 성결의 복음으로 다시 출발하기를 원합니다. 성탄을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크고 놀라운 하늘의 은혜와 축복이 임하게 되시길 소망합니다.
올해도 국내 복음전파와 함께 사중복음 부흥성회를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셨던 전국교회 동역자님들, 해외 지역에서 복음을 전했던 선교사님들, 군선교를 위해 헌신하신 군종목사님들, 총회 산하 각 부서와 기관과 단체장님들, 예성에 소속된 모든 지체들에게 올 한해도 정말 열심히 달려오셨고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아무쪼록 2024년도 성탄절도 모두에게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성탄절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2024년 12월 17일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김 만 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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