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순권 목사)가 한글 성경 완역 및 출간 10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와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4일 오후 2시 종로 연동교회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국내외 성서공회 관계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해 감사와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들은 한국교회가 여러 차례 성경을 개정하면서도 하나의 통일된 성경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대한성서공회 김순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경젼셔>를 완역 출간함으로써 한국교회는 한글 성경 전체를 읽으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성경 말씀에 기초한 신앙을 형성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성경 중심의 신앙을 확립하고 계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구원을 순례하는 신앙’(느 8:1~9)을 주제로 설교한 은준관 목사는 “긴긴 수난 가운데서도 성경의 권위를 끝까지 지켜온 교인들과 목회자들의 헌신은, 이 순간까지 한국교회 하나로 묶어온 에너지”라며 “생명을 바쳐 이 역사를 지켜온 모든 주의 종들과 대한성서공회의 헌신 앞에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했다.
오동춘 한글학회 이사는 한글 성경의 번역이 이전까지 ‘언문’이라며 천대받던 한글을 보급하고 그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어진 2부 심포지엄은 ‘한글 성경이 한국교회와 사회, 국어 문화에 끼친 영향’을 주제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