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탈북자교회들이 24일 서울 신정동 새터교회에서 열린 2011년 부활절 기념 탈북민교회연합 특별 기도회에서 ‘북한 지하교회와 성도들’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탈북자교회들이 공개한 이 동영상에는 10여명의 성도들이 지하교회에서 세례(침례)를 받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동안 북한과 관련한 동영상은 간혹 있었으나 북한 성도들이 세례를 받는 장면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동영상을 촬영한 미국계 한국인은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성경을 전달하며 지하교회 설립과 신앙생활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에선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이 꿈에 그리던 세례·성찬식을 거행하고 있었고, 성경 한 권을 얻기 위해 수 십 년을 기다렸다는 성도들의 고백도 있었다.
이밖에도 동영상에는 백두산 인근에서 태어날 때부터 지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78세 할머니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숨어서 기도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 할머니는 6·25때 교회 장로인 아버지가 월남하면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홀로 남아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으며. 또 부모가 기독교인인데 남한으로 월남해 반동분자로 몰려 오지로 추방돼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현지 목회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