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기독교정당에 대한 찬·반 양측의 의견을 듣고자 지난 9월 14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독교정당 과연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독자유민주당 창당을 준비 중인 전광훈 목사, 김충립 박사가 기독교정당 찬성측으로, 이만열 교수,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기독교정당 반대측으로 참석해 양측의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전광훈 목사는 “한국의 경제 발전 이면에 자살과 이혼율 급증, 저출산 등 그늘이 있고 국가가 점점 좌경화 되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가 없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독교정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만열 교수는 “기독교 이념을 가진 정당은 필요하지만 기독교란 명칭을 넣는 정당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며 “기독교가 직접적인 정치에 나서기보다는 ‘인권’ ‘환경’ ‘남북문제’ ‘인종차별’ ‘낙태’ 등 사회선교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미 창당대회를 가진 한국기독당을 비롯, 기독자유민주당, 기독사랑실천당 등 3∼4개의 기독교정당이 내년 총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교계의 우려와 반대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김인환 목사)은 지난 9월 2일 성명을 내고 “무분별한 기독교정당 출현의 난립 및 기독교정당을 지칭하는 정치세력화는 기독교와 정치 모두에게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다종교사회에서 자칫 종교 간의 갈등을 가져올 수도 있고 사회의 주류 종교인 한국교회를 스스로 소수 세력으로 전락하려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