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기독교TV CTS의 감경철 회장의 횡령 의혹을 포착하고 지난 12월 22일 오전부터 전격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이날 오전 감 회장의 집무실과 회계팀 사무실 등에 10여 명의 수사팀을 급파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 금전거래 내역을 담고 있는 주요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CTS가 노량진에 사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공사비와 운영비 등을 부풀려 수십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이 과정에 감 회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감 회장의 횡령 의혹과 관련한 진정 접수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CTS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압수수색이 정확히 어떤 내용 때문에 이루어진 것인지 확인 중에 있다. 일단 압수수색이 끝나봐야 내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일단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감 회장을 소환해 자금 출처와 사용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횡령한 돈이 CTS 운영과 상관없는 다른 곳에 쓰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감 회장은 지난 2006년 12월 CTS 건축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약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지난 2008년 9월 25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원심을 확정한다는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