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가 한나라당의 ‘KBS 수신료 연계방침’에 막혀 미뤄지고 있는 미디어렙법 제정을 강하게 촉구하며, 법 제정이 무산될 경우 해당 국회의원에 대한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미래목회포럼 등 기독교계 단체들은 지난 10일과 11일 잇달아 성명을 내고, “종교방송과 지역민방을 살리는 미디어렙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종편채널 도입 후 방송사들이 무한경쟁으로 내몰리는 가운데 종교방송의 존폐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국회는 본 회의를 소집해 미디어렙법을 제정하라”며 “정치권이 거대 방송사의 로비에 굴복해 본 회의 개최를 지연하고 종교방송사를 생존의 위협에 빠뜨리는 상황에 이르게 한다면 해당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은 물론 KBS 수신료 납부 거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미래목회포럼, 전국 각 지역 기독교연합회와 교회협의회, 성시화운동본부, YMCA, YWCA, 홀리클럽, 기독시민단체 등 1백여 개 단체가 참여했다. 미디어렙법 제정이 무산될 경우 CBS를 비롯해 종교방송은 경영이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어 기독교계가 법 제정에 총력을 걸고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