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사유화 저지를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7일, 서울 시청 앞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에서 기도회를 열고 연세대학교이사회에 정관 회복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교회의 기도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이영훈 목사는 1부 예배 설교에서 “연세대는 이사회나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학교로서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가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위근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도 인사말에서 “연세대가 설립 정신에 따라 하나님의 학교로 남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정기총회에서 이 문제를 상정하고 이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 말했다.

한편 대책위에 함께 활동 중인 감리교와 복음교회, 기성, 기하성, 루터회, 침례회, 성공회, 예장, 구세군, 기장 등 13개 교단의 대표들은 이날 기도회에서  “건학 정신을 훼손하는 정관을 되돌리고, 이를 승인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