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단 정기총회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21일을 기점으로 대부분 총회가 마무리된다. 17일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 고신, 백석 등 장로교 주요 교단이 총회를 개막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와 기독교한국침례회, 예장 개혁은 각각 18일 총회를 시작했다. 이번 총회는 한기총과 한교연 문제, 이단 문제 등 굵직한 이슈들이 다뤄져 교단 안팎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예장대신=예장대신 총회는 지난 10일 안산 새중앙교회에서 제47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무처리와 함께 총회 사흘째인 12일 오후에 한교연 가입 건을 상정해 총대 전원의 박수로 가결했다.
한교연 가입과 함께 예장 대신 총회는 한기총에 대한 행정보류를 유지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임원선거에서는 황수원 목사(대신교회)가 2차 투표까지 거쳐 총회장에 당선됐으며, 부총회장은 최순영 목사(두란노교회)가 당선됐다.

△예장통합=예장통합 총회는 제97회 정기총회를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소망교회에서 개회하고 신임 총회장에 손달익 목사(서문교회)를 선출했다.
통합측은 이번 총회에서 연금가입자총회에 대한 정식 기구화 요구를 비롯해 부총회장 선거의 제비뽑기 방식 시행의 건, 탈북자 북송 반대에 적극 참여문제, 총회 군농어촌부 분립 등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한편 18일 저녁 회무에서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에 대한 교단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예장고신=지난 18일 치러진 예장고신 제62회 정기총회에서 새 총회장으로 박정원 목사(대연중앙교회)가 당선됐다.
박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가입문제에 대해선 “총대들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지난해 한기총 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여러 조사가 이뤄졌는데 아직 한기총을 탈퇴할 만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고신 내부도 한기총과 한교연 지지로 양분돼 있는 상황이다.

△예장백석=예장백석 제35회 정기총회에서 정영근 목사(성문교회)가 새 총회장에 선출됐다.
3년 임기의 사무총장은 이경욱 목사가 당선됐다. 백석 총회는 17일 한국교회연합 가입을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대해서는 결별을 선언했다. 백석은 직전 총회장인 유중현 목사가 한교연 상임회장을 맡는 등 한교연 설립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기장=한국기독교장로회는 제97회 정기총회를 18일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개최하고 총회장에 나홍균 목사(대천교회)를, 부총회장에 이종준 장로(소명교회)를 선출했다. 주목 받았던 총무 선거는 현 총무인 배태진 목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기장 총회에서는 농촌선교특별위원회 등 각종 상임·특별위원회 설치안, 위원회 여성위원 할당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