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복 목사 [창신교회부총회장]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었고, 내일은 오늘을 만드는 사람들의 세계입니다. 2014년도 새해를 주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아울러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소원성취(所願成就)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역사학자 토인비(Toynbee)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사람,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 그리고 미래의 역사를 이끌어 가는 창조적 소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2013년도를 지나고 2014년 새해를 맞으면서 온고지신(溫故知新)하는 자세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통하여 바른 것을 배워서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말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소원을 갖고 하나님의 축복을 믿으며 미래지향적인 사람과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람은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누구나 크고 작은 소원들이 있습니다.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날에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 원망, 불평, 불안에 빠지게 됩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지 못하는 사람은 인내하지 않으며,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요즈음 한 젊은 대학생의 ‘안녕하십니까?’라는 질문의 문구가 대학가 대자보와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현사회의 현장을 한 젊은 대학생의 눈으로 보면서 현실을 직시하는 질문입니다. 안녕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현실 사회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요, 불안한 마음의 증거입니다. 오늘날 사회현상은 빈부격차, 노사갈등, 정치실종, 경제하락으로 말미암아 서민들의 생활이 상대적으로 핍절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한 보장이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갈등은 증오와 다툼을 가져왔고, 대화의 장벽은 점점 높아지고, 취업의 기회는 멀어지며, 미래에 대한 희망은 캄캄하고, 해결의 길은 보이지 않는 현실의 답답함과 고충을 많은 사람들은 공감하고 있습니다.

어느 집사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그 집사님은 대답하였습니다. ‘예. 저는 행복합니다.’ 요즈음 세상에 ‘어떻게 행복할 수가 있습니까?’ 그의 대답은 간단하고 분명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잖아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믿음의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신이 모든 문제를 극복하며 행복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소원을 주시기도 하시고, 이루도록 도우시기도 하시며, 소원을 이루는 능력도 주십니다. 그러므로 원망과 시비하지 말고 범사에 감사함으로 우리에게 주신 새해를 힘차게 살아갑시다!

그리하여 정말로 2014년도 새해는 임마누엘 되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우리 모두가 행복한 <Happy New Year!>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