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성 목사 [성샘교회 / 고양지방회장]
요한복음을 통해서 예수님은 제자도를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요8:31) 말씀이 생활화 된 사람입니다. 사도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로 3년을 예수님을 따라가면서 보고, 듣고, 배우고 닮아갔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에게 더 나아가서 예수님의 성결한 제자 되는 길을 제시합니다.
성결한 제자가 되는 비결이 본문에 두 가지의 동사로 요약되어 나타납니다. “버리라”, “사모하라” 우리들은 구원의 내 인생의 분기점으로부터 구원 이전의 삶, 구원 이후의 삶으로 구별됩니다. 그러므로 이제 온전하고 성결한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과거의 부정적인 삶의 방식을 제거하고, 동시에 적극적으로 새로운 성경적 삶의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는 것입니다.
1. 버리라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결한 제자가 되려면 과거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버릴 것을 강조합니다. ‘버리라’는 것은 더럽고 추한 옷을 벗어버리듯 과거의 악한 습관을 벗어버리라는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과거의 악한 습관이 5가지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입니다.
‘악독’은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심사요, ‘기만’은 다른 사람을 속이는 행위요, ‘외식’은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태도요, ‘시기’는 다른 사람의 잘됨과 성공을 원치 않는 마음이요, ‘비방하는 말’은 다른 사람을 헐뜯고 정죄, 비판함으로 스스로를 높이려는 악습입니다. 이런 인생의 악한 습관은 모두 인간관계에서 발생합니다. 결국 인간관계에서의 모든 악행은 근원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되어 있음을 성경은 지적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4:20) 하나님 사랑은 형제 사랑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런 악습은 예수님을 믿기 전에 가졌던 인생쓰레기와 같은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성결한 제자된 사람은 이런 옛사람의 사고방식, 생활방식을 버리고 날마다 새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성결한 참 제자는 날마다 위로는 주님의 형상과 인격을 닮아가며, 아래로는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품는 사람입니다.
2. 사모하라
베드로는 예수님의 성결한 제자가 되려면 버릴 것을 과감히 버리고, 적극적으로 “갓난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명령합니다. 말씀으로 거듭난 사람은 그 말씀을 사모하게 됩니다. 갓난아이의 생명 그 자체로도 매우 소중하지만 사람으로서 역할을 감당하려면 반드시 성장해야 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도 성숙하고 성결한 제자로 성장해야 함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인생은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삽니다.
성경말씀은 하나님의 메시지요, 영적양식이요, 영의 갈증을 풀어주는 생명수와 같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깨달음이 달라지고, 맛이 달라지고, 계속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시편 1편의 고백처럼 인생 최고의 축복은 물가에 심기운 푸른나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주야로 묵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복잡하고 험한 인생길에 빛과 등이 됩니다(시119:105) “사모하라”는 말씀은 강력한 의지적 결단을 요구하는 동사입니다. 사모하고 헐떡이고, 갈망하는 것입니다. 배고픈 갓난아이가 엄마의 젖을 찾기까지 계속 그 젖을 갈망하며 울어 재키듯이 그렇게 하나님에 주리고 목마른 심령, 말씀에 주리고 목마른 심령은 복 있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사람들도 여전히 구원받기 이전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성결한 제자가 되려면 과거의 잘못된 사고방식 악한습관을 버리는 훈련, 그리고 새로운 성경적 사고방식, 거룩한 습관을 취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옛 생활 방식을 날마다 버리고, 주의 말씀을 갈망하며 사모하는 거룩한 습관을 길러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