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산 목사 [시드니횃불교회  / 오세아니아지방회장]

성결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우리는 먼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신 말씀을 떠오르게 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라”(레위기 11장 44절). 이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속성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우리는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 우리의 당연한 의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거룩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 거룩함으로 옷 입고 나아가기를 소원했고, 권유하며 노력하며 살아갔습니다.

1. 언제 거룩하여야 합니까?
우리의 생활 속에서 종종 하기 쉬운 실수는 이원화된 삶의 모습입니다. 교회공동체에서만 거룩하여지고 사회공동체 속에서 거룩성을 잃어가는 실수를 대다수 경험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5장 13절에서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말씀하십니다. 14절에서는 세상의 빛이라 선포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본이 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거룩성을 잃은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이민 목회 속에서 종종 만나고, 듣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거룩성을 잃어버린 쓸모없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허다하게 사기치고 시험에 빠뜨리는 존재들을 만나게 됩니다. 또한 이로 인해서 예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양의 문 앞에 있는 도둑들을 보게 될 때 마다, 또 그로인하여 시험에 빠진 분들을 만나게 될 때마다 마음이 아픔과 그들의 회복을 위해 힘쓰게 됩니다.

2. 어디서 거룩해야 합니까?
출애굽기 3장에 보면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 모세를 부르시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부르심을 받기 이전의 모세와 부르심 받고 보냄을 받는 경계선을 만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부름을 받고 구원받은 백성이 되었다면 우리의 삶은 예수 만난 이후의 삶은 어디에 있든지 그곳이 바로 거룩한 곳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거룩함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바로 내가 있는 곳이 거룩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가정이 될 수도 있고 직장이 될 수도 있으며 학교가 될 수도 있고 사람들과 만나는 모든 곳이 거룩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함에 이르도록 힘써야 합니다.

3. 어떻게 거룩하여 집니까?
거룩은 이론이 아닌 실제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딤전 4장 7절)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경건은 훈련이며 날마다 연단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훈련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특별한 병사는 훈련이 잘된 병사를 말합니다. 해외에서 경험하는 언어의 장벽은 훈련이 되지 않으면 넘기 힘듭니다. 날마다 입에 달고 살지 않으면 넘기 힘듭니다. 우리의 거룩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훈련의 가장 좋은 도구는 말씀입니다. 시편 119편 97절 이하에 보면 주의 말씀을 늘 묵상(읊조리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읊조리다’의 표현은 늘 입에 달고 사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모두가 거룩함에 힘쓰기를 권면합니다.
거룩은 우리가 조금 더 하나님의 형상에 가까워지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증거입니다. 오늘도 삶속에서 거룩함으로 옷 입는 주님의 증거자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