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기 법제부(부장 정연동 목사)가 지난 12일 목회자평생교육이 열리고 있는 도고글로리콘도 현지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총회 임원회에서 의뢰한 ‘헌장적용에 대한 유권해석의 건’ 등을 처리했다.
오는 5월 개최되는 제94회 총회 대의원 권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멀리 지방에서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35명의 부원 중 29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법제부 서기 목영두 목사가 “개정된 헌장 92조 5항 직전 총회 시(개회 시부터 폐회 시까지)에 회의참석이 확인되지 않은 이는 당회년도 총회의 「총회대의원」이 될 수 없다는 조항과 관련하여 제93회 총회 시의 출석체크로 회의참석이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헌장적용 유권해석을 총회 임원회가 의뢰해왔다”고 경과 보고했다.

상정된 안건에 대해 부원들은 “제93회 총회 개회 시는 출석체크가 정확히 되었지만 폐회 시는 정확히 기록되지 않았으므로 이는 원인 무효”라는 의견, 또한 “서기부에서 폐회 시의 출석체크를 정식으로 채택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때문에 제93회 총회 석상에서의 출석체크는 무효하며 회의 참석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전자체크도 우리가 그간 해왔던 묵인된 관습 중의 하나이니 이것도 유효한 것으로 봐야한다”며, “어떤 방법으로 출석체크를 하던 법의 취지에 맞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결국 무기명 표결로 안건을 처리해 ‘참석으로 볼 수 없다. 21표’,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 7표’로 개표결과가 발표됐다.

이외에도 △‘제93회 총회 폐회 전에 총회대의원을 점명하는 회의순서가 삽입되지 않은 것이 잘못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뢰는 ‘잘못으로 볼 수 있다‘고 결의하고 △‘정기총회 폐회 이후에 전자식 출석체크를 통해 회의참석을 확인한 결과가 총회 폐회 이전에 의장에게 보고되지 않고 통상회의에서 채택되지 않은 것을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뢰는 ‘인정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

이어서 △‘서기가 대의원을 점명하지 않은 채 전자식 출석체크를 통해 확인한 결과를 폐회 시까지의 회의참석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의도 ‘인정할 수 없다’고 각각 결의했다.

이날 투표에 앞서 일부 부원들은 ‘헌장 상에 분명히 명시된 내용’, ‘회의진행상의 잘못된 부분’ 등의 이유를 들어 법제부에서 다뤄야할 내용이 아님을 피력했다. 또한 “유권해석이라기 보다 유연한 자세로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위임해 처리하자”는 의견도 안건 처리에 앞서 제시되었다.

한편 독일교회에서 의뢰한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이가 지방회장에 피선되어 총회실행위원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뢰는 “헌장 상 지방회장의 자격에 대의원 권이 명시되지 않았으므로 될 수 있다”고 결의하였다.

이날 법제부의 발표로 향후 제94회 총회 시 파견될 대의원의 자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