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권 목사 [부평성산교회  / 인천지방회장]

서론 : 현대인들의 문명병은 의술로 차료가 안 됩니다.
옛날에는 질병하면 어디가 상처가 났다 던가 부러졌다 던가 곪았다던가 하는 병이어서 수술을 하고 약을 바르면 고칠 수 있는 병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날에는 고도의 의술로서도 치료할 수 없는 암 당뇨병 고혈압 노이로제 향락병인 에이즈 같은 문명병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병이 생기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옛날에는 먹을 것을 못 먹고 위생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힘겨운 일에 시달리며 가난과 싸웠기 때문에 병이 생겼지만 오늘 날에는 70%~80%가 감정의 장애 즉 마음의 상처인 스트레스에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물질이 없어서 어려움을 당한다던가 일을 많이 하여서 육체가 피로 한다던가 이런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육체는 움직일수록 연단이 되고 가난은 절약하는 생활로써 이겨 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상처인 스트레스로 인한 문명병은 무엇으로도 치료할 수 없습니다.

1) 스트레스로 인한 문명병은 사랑의 결핍에서 온 것입니다.
인간의 욕구 중에서 가장 근원적인 욕구는 사랑입니다. 문명이 발전한 이 시대에 더 흉악한 범죄와 상대적 빈곤감에 인간성이 파괴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은 사랑이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가난 속에서도 사랑이 풍성했지만 지금은 반대로 문명의 혜택을 받아 생활은 넉넉하고 평안해졌지만 사랑이 식어졌습니다.

점점 인심이 고약해저가고 강도가 늘어가고 가정이 분열되는 것은 가족끼리도 이해타산을 따지고 지나친 개인주의와 극단적 허영심으로 만족을 못하고 벌면 벌수록 더욱 인색해져서 내가 쓰는 것 외엔 가족 식구들이 쓰는 것까지도 헛돈 들이는 것같이 아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넉넉하게 이해하고 양보하며 사랑하고 살 것을 한 치도 양보하지 않으려고 서로 옳다고 다투고 미워하고 의무적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사는 자체가 스트레스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치료할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사랑만이 가능하다고 주님은 가르쳐주셨습니다. 사랑의 결핍으로 발생한 마음의 병은 남을 사랑해야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물질과 세상향락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할 때 내 자신이 치료받게 된다는 것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2)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에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도 주인이 사랑해야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주인이 어디를 가서 며칠을 보이지 않으면 밤마다 문간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스트레스에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미물의 강아지도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더욱 그렇습니다. 인간은 사랑을 받을 때만이 사람답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물질이나 지식과 명예는 부족해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받고 싶다면 그만큼 남을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험하고 괴롬과 슬픔과 시험이 쉴 새 없이 우리의 마음에 상처를 안겨줍니다. 이 같은 세상에서 상처받은 우리의 마음은 부모님께서“아들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말이나 어린애들이“아빠 힘내세요”하고 사랑해 줄 때 우리의 마음은 눈 녹듯이 쌓인 감정이 녹아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어린애들은 자기들끼리 놀다가 얻어맞고 넘어지고 깨지고 코피가 터져서 분을 참지 못하고 씩씩거리다가도 엄마 품에 안겨서 엄마의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를 들으면 그 사랑에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고는 지금까지 받은 마음의 상처를 깨끗이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 내 마음의 상처가 치료를 받는 것이 인생입니다.
결론 : 사랑 안에는 치료받지 못할 병이 없습니다.

어떠한 심각한 현대병이라도 그것을 녹이고 구원으로 이끌어 드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뿐입니다. 겉으로는 화려하나 마음에 상처를 가득히 가지고 살아하는 오늘 날,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세상 곳곳에 세워진 교회들이 서 있는 곳에서 상처받은 세상을 치료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