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총회 임원 입후보자가 8명으로 최종 확정 발표됐다. 총회장을 비롯한 부총회장 서기 부서기 등 모든 직에서 출마자들이 단일화를 이룸에 따라 예년과 같은 뜨거운 선거전은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병도 목사)는 지난 3월 26일 총회임원 입후보자 등록서류를 심사하고 입후보자 8명을 최종 등록키로하고 이를 발표했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3월 28일 총회본부 회의실에서 입후보자 상견례와 함께 간담회의 자리를 마련했다. 당초 기호추첨을 갖기로 되었으나, 모든 직에서 단일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선관위의 주의사항 당부와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키로하는 등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선관위원장 백병도 목사는 “과거에 비해 우리의 선거문화도 많이 좋아지고 한결 성숙해졌다”며 “함께 노력해준 목회자와 대의원, 개교회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이제 중견교단으로서 발전한 우리 교단이 깨끗한 선거문화로 교단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후보자들은 선거유세 일정 및 팜플렛 제작 안내 등에 따른 설명을 듣고 의견들을 나눴다.

한편 모든직에서 임원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룬 것은 이번이 3번째로 지난 제92회 총회시에도 모든 직에서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뤄 불필요한 소모전을 피하고 차분한 가운데 선거가 진행된 바 있다.
 
한 목회자는 이번 임원후보 단일화를 보고 “총회임원에 대한 목회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것은 아닌가 한번 되돌아 봐야 한다”는 뼈있는 말도 남겼다. 실제로 과거 5~6년 전부터 총회 임원후보 입후보자들이 눈에 띄게 줄어 부총회장을 제외한 다른 직은 대부분이 단독출마가 이어져 오고 있다. 후보들의 난립으로 과열된 선거전도 문제가 있겠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한 훌륭한 리더를 선택하는 것도 유권자로서의 권리중 하나일 것이다.

후보들의 단일화로 총회자체에 대한 무관심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여기에 금년총회는 꽉찬 3일간의 일정이 예정되있어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장로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금년총회는 지난해 헌장개정 청원안에 대한 개정 등의 중요안건들이 산적해 있어 유권자로서의 투표가 아니더라도 대의원으로서 권리행사를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이번 제94회 총회 임원 입후보자는 다음과 같다 △총회장후보 송덕준 목사(독일) △목사부총회장후보 이동석 목사(능력) △장로부총회장후보 강규열 장로(제일) △서기후보 홍사진 목사(주찬양) △부서기 후보 김윤석 목사(좋은이웃) △회의록서기후보 이상록 목사(새문) △회계후보 김종상 장로(신수동) △부회계후보 정기소 장로(수원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