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라’ 주제로 오는 5월 13일까지 진행
지방회장 자격 완화 등 헌장개정안 논의, 둘째날 오전 임원선거

1907년 사중복음(중생·성결·신유·재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지난 110여 년간 영혼구원과 대사회봉사를 위해 전력해 온 예수교대한성결교회가, ‘오직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라’를 주제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109 연차대회 및 제94회 총회를 성결대학교내 예성8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다. 609명의 법정대의원들과 국내외 성결가족들이 참석하는 이번 성총회는 110여년 역사의 저력과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흥과 도약을 다짐하는 총회로 치러질 전망이다.

첫날은 개회예배와 함께, 109 연차대회가 치러진다. 총회임원들이 순서를 맡아 개회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며, 형제교단인 기성과 나성의 촘회장들이 축사를 전한다. 매 저녁시간에는 영성함양을 위한 부흥집회가 개최된다. 이병진 원로목사와 이영훈 목사가 주강사로 나서 집회를 인도한다.

최대 관심사인 임원선거는 올해는 둘째 날 오전에 실시된다. 모든 직에서 단일화를 이룸에 따라 신임투표만을 실시케 되며, 과반수의 득표를 얻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지난 제93회 총회 시 법제부를 통해 연구키로 한 헌장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지방회장의 자격을 대폭 완화키로 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밖에도 원로목사의 자격을 ‘목사경력 30년’에서 ‘목회경력 30년’으로 개정해 전도사 청빙 승인 이후부터 목회를 한 기간도 인정받을 수 있게 했으며, 선관위와 재판위의 구성원 중 증경총회장을 삭제하는 항목도 포함되어있다.

한편 올해 총회는 헌장개정으로 인한 ‘총회 이석 시 이듬해 대의원권 제한’이라는 조항이 실행되는 첫해인 만큼 출석체크와 관련한 사항들이 면밀히 점검중이다. 예년과 달리 반드시 지정된 좌석에 앉아야 출석체크가 확인되며, 원로대의원들도 해당 지방회에 마련된 지정좌석에 앉아야 한다. 매 회의 시마다 회의 진행요원들이 좌석을 보고 출석을 체크하는 등의 방법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년과 달리 꽉 찬 3일의 회의 일정이 잡혀 있어 얼마나 많은 대의원들이 마지막 폐회 시까지 자리를 지킬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제94회 총회 헌장개정안 및 건의안

지난 2~3월까지 열린 정기지방회의에서 일부 지방회가 헌장개정안 및 건의안을 총회에 상정했다.

△ 원로대의원 조항 수정 및 삭제= 시흥지방회와 경남지방회, 충북지방회 등을 중심으로 헌장 제92조 1항의 원로대의원건 수정 및 삭제 청원을 제기했다. 해마다 증가하는 원로대의원들과 일반대의원들의 균형문제를 맞추기 위해 불가피하며, 선거권이 없는 원로들에게 피선거권을 주는 것은 법리적으로도 맞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 총회조직개편안= 서울남지방회, 전북지방회 등은 총회 각부 및 위원회 조직개정안을 상정했다. 현행 ‘17부 19위원회’에서 ‘7부 1국 12위원회’로 조직을 통합 축소하자는 청원을 제출했다.

△ 장로자격 기준 완화= 충서지방회와 인천지방회는 장로의 자격기준을 완화하는 개정안을 상정했다. 현행 장로의 자격 기준에는 이혼경력이 없어야 하나, 목사의 경우 신학하기 이전의 이혼경력은 용납하고 있어 형평성의 문제와 시대적으로 수용할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사회문제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 목사 정년 연장= 인천지방회, 충북지방회, 안산지방회 등은 목사의 시무 정년을 현행 70세에서 75세로 늘리는 법안을 상정했다.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100세 시대에 맞는 합리적인 방안을 수용하자는 내용이다.

△ 총회회의 이석 시 대의원권 제한 삭제= 서남지방회는 총회회의 이석 시 이듬해 대의원권 제한과 관련한 조항을 삭제 하자는 청원을 제출했다. 회의 참석은 대의원들의 자질과 양심에 맡길 문제이며 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해석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