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송덕준 목사 “변화를 통한 희망의 역사 열어나갈 터”
지방회장 자격 대폭 완화… 목회경력 30년 원로자격 부여키로

성결교회 선교 109 연차대회 및 제94회 총회가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성결대학교 예성8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원로대의원 104명을 포함한 대의원 609명이 참석하여 ‘오직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라’ 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전 임원이 단일후보로 출마하여 △총회장 송덕준 목사(독일)를 비롯해 △목사부총회장 이동석 목사(능력) △장로부총회장 강규열 장로(제일) △서기 홍사진 목사(주찬양) △부서기 김윤석 목사(좋은이웃) △회의록서기 이상록 목사(새문) △회계 김종상 장로(신수동) △부회계 정기소 장로(수원중앙)가 각각 선출됐다.

송 총회장은 이날 “총회장의 직위가 목사보다 존귀할 수 없다. 총회장의 직분을 정치적인 권위의 자리보다, 목회자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이겠다”며 “임기동안 지교회 목사에서 예성교단의 담임목사로 큰 목회를 하고자 한다. 목회적 관점에서 교단을 바라보고,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개회예배에서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직전 총회장 이종복 목사는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귀한 역사가 일어난다. 오늘의 한국교회 위기는 성결성의 상실에서 비롯됐다.”며 “성결의 가치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4중복음의 기치 아래 모인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오늘 이땅에 새로운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2부에서는 증경총회장 나세웅 목사의 집례로 성찬식이 진행되었으며, 지난 제93회 임원 및 지방회장, 교단부흥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도 이어서 진행되었다.

이어진 총회회의는 대의원자격 심리보고로 인해 개회가 다소 늦어졌다. 대의원 자격과 관련하여 유지비 감면에 대한 사항들이 제시되며 논의가 있었으나, 법정대의원 609명 중 459명의 출석이 확인되어 개회가 선언되었다.

지난 제93회 총회시 상정된 헌장개정안에 대한 주요안건들이 1년간의 연구 끝에 법제부를 통해 상정됐다.  지방회장의 자격완화와 원로목사의 자격에 대한 건 등 55건의 개정안이 법제부를 통해 상정되어 처리되었다. 이밖에도 산하기관 및 각부 감사보고와 결의보고, 예산안 심의 등의 주요안건이 3일간에 걸쳐 처리되었다.

한편 이번 총회는 40여년만에 제반일정과 회순 등의 순서가 대폭 바뀌고 3일간의 꽉찬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저녁시간에는 부흥성회로 이어지면서 영성강화를 위한 결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당초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회의 참석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마지막날 까지 90%대의 출석률을 기록하며 성숙한 성결인의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