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상 목사 [든든한교회 / 천안아산지방회장]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타락하고 우상숭배에 빠지고 하나님을 등지게 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하나님은 이방 나라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심판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도 동일한 죄를 범한 이스라엘이 그 결과로 예루살렘 성은 완전히 폐허가 되었고, 젊은이들은 모두 바벨론으로 잡혀갑니다. 그들은 그발 강가에서 절망과 탄식 속에 살았습니다.

이때 30살의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22년간 쓰임 받은 에스겔은 절망 중에 신음하고 있는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보여주신 마른 뼈들의 모습은 그 시대 뿐 아니라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인 것입니다. 형식은 있지만 생명 없는 예배와, 예배는 있지만 예배대로 살아지는 삶이 없는 기독인의 모습이며, 세상 풍조를 따라 유물론적 가치관에 잠식되어 하나님 자리에 황금이라는 맘몬을 대신 앉히고는 하나님 없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라오디게아 교회와 같이 살았으나 죽은 자처럼 사는 생명 없는 모습입니다.

그 뿐인가요?  잔잔할 날이 없는 직장 생활, 가정의 짐이나 자녀의 반항, 고통으로 신음하는 몸, 삶의 예기치 못한 반전, 안팎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혹평 등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질병 속에 살아갑니다. 그래서 기쁨이나 희망, 의욕 없이 그냥 질질 끌려 다니게 되는 마른 뼈와 같은 건조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럼 이러한 마른 뼈들이 다시 사는 길은 무엇일까요? 그 처방은 성경대로입니다.

첫째. 말씀을 대언하는 것입니다.
4절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 찌어다.”

말씀은 진리이고 생명이고 영생을 사는 원리입니다. 말씀으로 바른 삶을 살도록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하늘을 찌르는 세상 학문, 첨단의 과학이나 의학이 아니라 성경 즉 하나님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ible)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가감 없이 담대하게 대언하는 몸부림이 있어야합니다. 삶과 사역과 비전과 가정과 자신에 부흥의 역사가 있기를 원하신다면 말씀으로 돌아갑시다. 성경을 가르칩시다. 가르쳐 주신 원칙대로 살아갑시다. 이 길이 다시 사는 길입니다.

둘째로. 생기를 불어 넣는 것입니다.
생기는 성령, 생명의 기운입니다. 하나님께 연결되어 생기를 공급받지 못할 때는 사탄에게 끌려 온갖 독소를 우리 속에 뿌려 놓아 미움, 시기, 질투, 짜증, 분노, 슬픔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독소들이 우리의 생명을 시들게 합니다. 반대로 우리의 삶을 활기 있게 만드는 사랑, 믿음, 소망, 정의, 용기, 성실, 감사, 지혜... 이런 것들은 저절로 우리 삶에서 우러나는 것들이 아니라 위로부터 생기를 공급 받을 때 나올 수 있는 것들입니다. 생기를 공급받고 불어넣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결과 마른 뼈들이 여호와의 군대가 되었습니다.

에스겔이 즉시 순종할 때 마른 뼈들이 생기를 얻어 일어나 군대가 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18세기 초반, 미국과 영국은 도덕성은 땅에 떨어져 사람들마다 술에 취하고 방탕하고 타락했습니다. 그때 존 웨슬리, 조지 휫필드, 조나단 에드워즈가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술집이 문 닫고, 범죄율이 줄어들고, 가정이 화목해지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깨달음과 바른 반응에서 온 것입니다.

우리도 에스겔과 같이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어 말씀을 대언하고 생기를 불어 넣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이 시대의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군대로 살아나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