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기 총회 실행위원 및 산하기관장 수련회가 지난 5월 25일 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전남 소재 무주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이번 수련회는 제94회기 실행위원 외에도 산하기관 기관장들이 함께 참석해 기관업무보고와 교단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시 총회장 송덕준 목사는 ‘법과 예수님의 말씀’이라는 설교를 통해 “먼저 기도하고 계획하는 회기가 되길 바란다”며, “예수님만 우리의 마음속에 남고 기억 속에 남는 총회가 되고 판단의 기준을 예수님의 말씀으로 삼아 기도하는 회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련회는 26개 지방회장과 9명의 임원, 산하기관 기관장 등 부부 70여명이 참석했다. 과거 수련회는 강의와 회의 위주의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나 이번 수련회는 쉼과 어울림을 위한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둘째날 저녁시간에는 증경총회장 나세웅 목사와 성결교신대원 이사장 윤석용 목사가 강사로 나서 특강을 진행했다. ‘교회부흥과 목회자 영성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나세웅 목사는 “우리의 믿음이 약해져 가는 이 시대에 더욱 더 성결의 의미를 깨닫고 기도와 복음 전파에 매진하자고”당부했다.

‘신학교육과 인재양성’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이끈 윤석용 목사도 우리 교단의 신학교육의 특징과 문제점들을 파악한 후 이에 대한 대안과 협조사항 등을 제시했다. 윤 목사는 “3천 교회 100만 성도의 슬로건을 믿는 목회자들이 얼마나 되느냐?”며 반문한 뒤 “교단에 목사 안수자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교단의 현실이 심각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선위의 개척학교를 적극지원하고 위기감을 갖고 유관부서와 함께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날에는 총회본부 실무국 보고와 토의가 있었다. 각부 국장들의 현안보고와 사업계획 등이 보고되었으며,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도 합리적인 계획과 예산집행방법 등을 면밀히 검토하며 진행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민중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폐회예배는 부총회장 이동석 목사가 설교한 후, 유지재단 이사장 문정민 목사의 축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총회장 송덕준 목사는 “여러분들의 의견 하나하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으며, 교단의 리더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