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청년부(부장 유우열 목사)가 분단 70주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을 염원하는 휴전선 국토 횡단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정예배를 갖고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날 출정예배는 청년과 대학생 120여명과 강원지방회 목회자 및 총회임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총회장 송덕준 목사는 ‘대한민국아!, 대한민국!’라는 설교를 통해 “휴전선을 따라 횡단하며 조국을 품에 안고 이민족의 죄를 나의 죄로 삼고 회개하며 하나님을 만나길 바란다”고 전하며 “사랑의 복음을 가지고 사랑의 기도를 드리며 함께 행군하자”고 격려했다.

남·여 행군자 대표로 나선 전종원(능력)형제와  이주영(비엔나뉴라이프) 자매도 “우리는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휴전선을 따라 걸으며 통일 한국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선서했다. 분단70주년 통일한국 선언문도 낭독됐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13일간 휴전선을 따라 380여㎞를 횡단하며 대한민국의 회복, 곧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통일전망대를 출발한 이들은 속초 인제 양구 화천 철원 등 6·25전쟁 격전지와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거쳐 서울 대한문 광장까지 걷는다.

8일에는 철원 GOP 인근, 13일엔 임진각에서 통일기도회도 각각 개최한다. 마지막 날인 15일엔 대한문 광장에서 교단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날 청년회장 황선회 자매는 “통일이 되면 좋을 것 이라는 막연함에서 벗어나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갖고자 기도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번이 3번째 참가라는 박헌상 청년도 “지난해 기도회에선 그동안 비판했던 교회가 바로 ‘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이번에는 한국교회와 이 나라를 특별히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슴으로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총행군대장 이 규 목사(신촌아름다운)는 “독일통일은 독일 청소년과 청년들의 회개와 반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이번 기도회를 통해 우리가 먼저 회개하고 바른 삶을 살기로 결단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