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선교위원회(위원장 노윤식 목사)가 주최하고 이주민선교연구소(소장 구성모 목사)가 주관한 ‘2015 다문화선교포럼’이 지난 18일 성결대학교 학술정보관에서 개최됐다.

‘한국은 다문화 사회를 향해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한 추규호 교수(전 주영대사)는 “2002년 하버드 이코노믹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에서 동질성이 가장 강한 나라는 한국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높은 동질성은 경제의 성장과 정부의 좋은 질 유지에 유리하다”고 전제했다.

그는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본질적인 이민정책은 없다”며 “2000년대 들어 외국인에 대한 정책이 ‘체류관리형’에서 ‘사회통합형’으로 바뀌었으나 실제 적용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 “국내 인구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을 국내에 눌러앉히는 ‘정주형 이민’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 고급 인력 유치 등 적극적인 이민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추 교수는 다문화 사회 현상의 문제점으로 △외국인 거부자 급증은 인구 동태상 필수적 수요의 산물 △외국인 활용을 위한 선제적 정책 대응 미약 △외국인 사회통합정책의 난맥상을 다문화 사회 도래 현상으로 호도하는 경향을 들었다. 특히 ‘다문화 사회’라는 용어의 적합성 문제를 지적했다.

각론 발제한 신상록 목사는 “이주민 목회는 이주민을 교회로 데려온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기존 교인들과 어떻게 융합하도록 할 것인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나친 한민족 의식을 완화하고 외국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도록 시민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이주민도 관계전도가 효과적”이라며 “이들의 문화를 배우고 이들이 잘 정착하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영원 목사도 “다문화상담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그래야 그들의 마음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드린 개회예배는 신상록 목사의 사회로 정기복 목사의 기도후 총회장 송덕준 목사가 ‘초대교회와 다문화선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다문화선교는 예수님의 말씀이자 우리가 감당해야할 사명이라”며 “초대교회가 생기며 함께한 것이 다문화선교였듯이 우리도 큰 비전을 품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귀한 일에 함께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