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랴는 그의 아내 엘리사벳과 함께 나이가 많아 자손을 낳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나 하나님의 전적인 능력에 의하여 모태에서 부터 성령충만한 세례요한을 낳게 되어 그의 소원이 이루어 졌습니다.

본문을 중심으로 의인 사가랴에 대하여 말씀을 상고하므로 은혜 받고자 합니다.

1. 사가랴는 자기 직무에 충실했습니다.

당시 유대에는 제사장이 약 18,000명 정도 있었다고 하며 24반열로 나누어 자기 차례가 오면 성전에서 사역하게 되었는데 사가랴도 제비 뽑아 성소에서 분향하는 영광스러운 직무를 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가랴가 자기 직무에 충실할 때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났으니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세례요한이 태어날 것을 고지하였던 것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모두 자기 직무에 충실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노아, 아브라함, 요셉, 모세, 바울 등, 반면 게으른 종은 책망 받았으니 하나님께로부터 귀한 사명 받은 우리는 맡은 직무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

2. 사가랴는 오랫동안 기도를 많이 하였습니다.

본문 13절에 보면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희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는 말씀을 보면 사가랴는 자손 문제로 한 두 번이 아닌 오랜 기간 기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이 세상에 계실 때 많이 기도하셨고 항상 기도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눅18:1)

기도는 영혼의 호흡으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성도가 기도하지 않으면 호흡이 멈추는 것과 같아 살 수가 없습니다. 마귀는 성도를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는데 제 1순위는 무엇일까요? 성도를 기도 못하게 방해하는 것입니다. 기도 안하면 그 영혼이 죽을 지경이 되고 무기력하게 되고 신앙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전심을 다해서 기도에 힘써야 하겠고 오랜 기간 기도하면 사가랴 처럼 응답 받을 때가 있으니 낙심 말고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3. 의인 사가랴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나이가 많다 보니 아들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믿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의롭게 사는 것과 믿음은 항상 정비례하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큰 믿음 갖기를 원하십니다. 물위를 걸어가던 베드로가 바람을 보고 무서워 물에 빠졌을 때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기독교는 내 행위나 공로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구원 받는 종교요,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께 충성하게 되고,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믿음이 있어야 순교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 충만하여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마귀를 이기고 세상 죄악 이기고 나를 이기고 충성하며 승리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