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회(위원장 노윤경 목사)가 지난 13일 총회본부 회의실에서 산하기관장 및 감사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업무방향과 협조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총회장 송덕준 목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기관 감사는 종교단체의 특성상 자체적인 감사의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감사위원회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비리나 부정의 적발보다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고 발전시킬 방향으로 위원회가 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각 기관에서 감사가 활동하고 있는 만큼 자칫 사정기관으로서의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이해와 기관장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감사위원들의 전문성에 대한 의견도 오고갔다.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감사를 위해서 위원들의 전문성도 선행되어야 한다”며 감사위원들의 선 교육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기독교계가 일반사회보다 감사능력이 부족하다, 자정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감사위원회의 필요성은 중요하다”며,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대체적으로 감사위의 필요성은 공감하고, 활동에 있어서는 남용이나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