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기 총회임원선거를 94일 앞두고 총회임원들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갖고 선거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5일 시흥시 소재 모 음식점에서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 교단의 선거문화의 현실과 문제점 개선해야할 방향 등에 대한 의견들이 격의 없이 오고 갔다. 총회장 송덕준 목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 총회에서는 선관위의 업무가 막중하다”며, “후보들이 많고, 올해는 교단총무선거도 함께 있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송 총회장은 “총회임원선거는 철저히 선거공영제로 해야한다며, 지난 임원회의에서도 잠정적으로 결의한 바가 있듯이 사조직 문제가 빨리 해결이 되어야 화합을 이루는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선관위원은 “총회장님의 뜻은 잘 이해하고 협조를 할 것이다. 우리의 선거문화는 후보들이 비젼을 제시할 정책이 있는가? 이를 알릴 토론의 장이 있는가?” 반문한 뒤, 이를 위해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토론의 장을 마련해 문제에 대한 대안제시와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제안할 정책들은 자세히 밝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참석자도 총회선거 과정에 참여하며 느낀 점이 많다고 술회한 뒤, “후보본인이 아무리 청렴하게 하려해도 상대가 불법을 자행하면 같이 하게 되는 것이 우리 교단의 특성이라며, 그렇다면 불법선거의 검은 돈을 아예 제도권으로 끌어 들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조직 문제와 관련한 의견도 제시됐다. 한 참석자는 “사조직 문제는 풀기 어려운 문제임을 지적하고, 해체한다고 해봐야 개인적으로 활동 하면 총회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며, 없앤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지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단의 선거가 과거에 비하면 많이 투명해지고 건전해져 가는것도 무시 못할 부분이라며, 제도나 정책의 부재에 앞서 후보자나 유권자 스스로가 깨어있는 성숙한 의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임을 직시했다. 한 지방회 관계자는 “총회가 다가올 무렵에는 후보들의 지방회 방문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이제는 지방회 차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공명선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