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행은 손양원 목사님이 섬기셨던 애양원을 방문하면서 더 큰 감동이 있는 여행이 되었다. 애양원에 들어선 우리의 눈에 들어온 것은 나병환자의 발의 피고름을 입으로 빠는 손양원 목사님의 모습이 조각된 동상이었다. 그 광경을 보는 순간 눈시울이 뜨거웠다. 이어서 신사참배 거부로 옥고를 치루는 모습, 두 아들의 순교 앞에 감사헌금으로 드려진 1만원의 헌금봉투와 양아들을 죽인 안재선을 양아들로 맞이하는 광경들은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숙연하게 했다. 손양원 목사님의 사역과 인격, 신앙에 존경을 표한다. 

우리는 애양원을 끝으로 여수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과 감동을 가슴으로 간직하며 돌아왔다. 이날 여행은 서로를 더 알고 친밀해지는 여행이었다.  

지방회장 이관휘 목사는 “함께 할 수 있는 동역자들이 있어서 행복했고, 앞으로도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감동을 주는 목회 현장을 만들자”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대전지방회주재기자 권상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