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시대는 분열의 시대이다. 각 대륙이나 나라마다 자국 우선주의을 주장하는 국가주의와 세계의 외교와 무역활동은 그룹으로 뭉치면서 지역 분열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너무나 극단적인 사상과 이념으로 갈라지고 있다.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서 그 분열의 깊이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으로는 좌파와 우파의 세력 다툼으로 그 정치적 파국은 전체 국가를 비상시국으로 만들어 버렸다. 여야의 대립은 국민의식을 분열시켰고, 자기 당의 권력쟁취를 위한 일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자유 민주국가로서의 균형과 조화를 통하여 연합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고하고, 국민의 평안한 삶을 보장해야 하고, 국가의 방위를 튼튼히 하여 안정적인 삶과 국가의 부흥과 발전을 도모하여 선진국가를 이루어야 하는 시점인데도, 우리의 현실은 극단적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
또한 우리의 사회적 분열의 실상은 어떠한가? 시대적 사상과 이념의 대결과 갈등은 사회나 국가라는 공동체 속에서도 많은 분열을 책동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권위에 대한 반항과 도전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인간의 중요한 가치에 대하여 보수는 자유라고 하고, 진보는 평등이라고 여기고 있다, 보수는 자본가, 진보는 노동자로 본다. 자본주의는 업종을 다양화 시켜서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성공을 시도하고 있지만, 빈부의 격차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그리고, 보수가 추구하는 가치는 믿음, 가정, 윤리의 보편적 정의 사회를 구성하는데 있으며, 진보는 제도, 시스템을 통하여 평등사회를 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면, 기독교적 상황은 어떠한가? 교파를 떠나서 크게 보수진영과 진보 진영으로 나누어져 있다. 같은 하나님, 같은 성경, 같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그 내부에는 온갖 종파로 분열되어 있다. 물론 주장하는 교리가 다르기 때문이요, 추구하는 신학적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보수는 신본주의적 입장이지만, 진보는 인본주의 노선을 주장하고 있으며, 보수는 성경을 구원의 절대 진리로 주장하는 반면에, 진보는 삶을 위한 가치를 주장한다.
보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타락한 본성이기에 구원자의 필연성을 가르치고 있으며, 진보는 인간은 선한 존재라고 가르침으로 스스로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바른 신앙은 성경적 가치관을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하여 적용하여야 하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대통합을 이룰 수가 있겠는가? 먼저, 서로의 소통과 대화의 창을 열어야 한다. 각 진영의 이익보다도 전체의 유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서로가 이 시대의 사조와 편견과 정치적 이념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속적 여론은 가짜 프레임(frame)을 씌워서 관념을 고착시키고 있다.
이러한 여론을 잠식시켜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심과 도덕성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다시 한번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Prayer of Saint Francis)’라는 ‘평화를 위한 기도(Prayer for Peace)’의 한 구절을 함께 마음에 새겨보자.
“주여, 나를 당신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오류가 있는 곳에 진리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