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젊은 그들의 도전은 당당하고 아름다웠다. 지난 13일 광화문 광장에서의 환영예배를 끝으로 막을 내린 성청 국토횡단기도회 순례단의 도전은 참으로 대단했다. 연일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8월의 폭염에 당당히 맞서며 한반도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노래하며 그들은 걷고 또 걸었다.
이들은 지난 1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속초 인제 양구 화천을 거쳐 8일에는 철원에서 11일에는 임진각에서 각각 통일기도회를 가졌으며 행군의 마지막에는 일산 안디옥 교회에서 2박 3일간의 성청연합수련회도 함께 하는 꽉찬 일정을 소화해냈다.
이번 행군은 28명이 출발지부터 모든 일정을 함께하며 완주했고 릴레이식으로 92명이 부분적으로 참가했다. 250여명은 마지막 구간인 독립문에서 광화문 광장까지의 성결대행진에 함께해 길을 걸었다.
광화문 광장에서 드려진 환영예배는 청년부장 양준기 목사의 사회로 시작하여 총회장 이동석 목사가 ‘브니엘의 떠오르는 태양’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제 우리는 새로운 희망 속에 살아야 한다. 힘든 역경을 버티고 이겨낸 만큼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새로운 삶이 전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환영식에는 부총회장 김원교 목사가 환영사를 통해 ‘8월의 태양 아래서 땀 흘린 우리 예성의 청년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며,“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행군대장 이규 목사의 순례보고와 순례기 반납, 완주메달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위두웍 참가자의 간증 순서도 있었다. 동부성결교회 강인철 군은 “위두웍은 끝났지만 내 삶의 위두웍은 계속된다” 간증하고, 신촌아름다운교회 송신영 자매도 “최후 승리를 이루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우리의 걸음은 계속 이어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에도 이들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남아 워십을 함께하며 행군의 여운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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