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배 목사 [꿈을이루는교회 / 서울남지방회장]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들을 불로 징벌하셨고, 모세의 중보기도로 말미암아 멈추었습니다. 이스라엘의 40년간 광야 여정은 일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첫째, 백성들의 원망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2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구원받은 자들이요, 홍해를 건넌 자들이요, 광야에서 만나를 먹은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했습니다. 우리들도 만개의 입이 있어도 다 감사할 수 없는 큰 은혜를 받았음에도 원망할 때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라고 한 대로 하나님은 사람들의 모든 말을 들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악한 말로 원망한 것처럼 신자들도 하나님이 듣고 계신다는 것을 잊은 채 막말을 합니다. 악한 말을 하면 관계가 깨어집니다. 하나님에 대한 원망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립니다.
둘째, 하나님의 진노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1절b) 백성들이 원망할 때 하나님의 반응이 세 가지로 나타났으니 ① 들으시고 ② 진노하사 ③ 진영 끝을 살랐습니다. 하나님은 무작정 화를 내고, 밑도 끝도 없이 야단을 치는 분이 아닙니다. 먼저 들어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들으시고 난 후에 진노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이스라엘 진 끝을 불로 살랐습니다. 이 불은 심판의 불이었습니다. 모두 사르지 않고 끝만 사르신 것은 큰 은혜입니다.
셋째, 모세의 중보기도
2절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을 원망하였기에 불로 그들을 심판했습니다.
백성들은 모세에게 나아와 부르짖었습니다. 일은 자신들이 저질러 놓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주의 종을 찾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모세가 기도한 후에 불이 꺼졌습니다. 모세는 그들의 지도자였지만 실상은 중보자였습니다. 모세는 우리들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넷째, 회복
“불이 꺼졌더라”(2절b) 모세가 그 불을 끈 것이 아니요, 백성들이 그 불을 끈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그 불을 끄셨습니다. 하나님이 불을 보낸 목적은 그들을 멸망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하게 섬기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그곳을 ‘불사름’이란 뜻이 담긴 ‘다베라’라고 부름으로서 자신들과 후손들에게 교훈을 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범죄’ → ‘징계’ → ‘부르짖음’ → ‘회복’의 과정이 나타나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느 과정에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그곳 이름을 다베라라 불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까닭이었더라 (민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