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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현장에서 실천목회가 중요한 이유
교회 현장에서 실천목회가 중요한 이유
2019-03-29 오전 10:16:00    성결신문 기자   


이정소 목사 [예수사람들교회 / 안산지방회장]

성서는 엄격한 의미에서 기독교 사회복지를 가르치는 교훈적 책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약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모세 오경과 역사서 그리고 시가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복지에 관련된 내용들을 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율법 규정에 있어 가난한 자와 약자들을 위한 조항들은 오늘날 사회복지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적인 가치가 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성서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켜야 될 도덕율과 사회복지 실천을 강조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출애굽기의 법은 가난한 이웃에게 이자를 받고서 돈을 빌려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오히려 그들을 도와주라 가르친다(레 25:35-38, 신 15:7,8, 잠 28:8). 이런 명령은 의식주 문제 및 질병 등 절박한 상황에 처한 가난한 자들의 약점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는 부자들의 횡포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유대교의 자선 전통을 계승하거나 전수하였다. 빈자를 위한 제도인 굽파(qup pah-weekly monet chest)와 접시를 통한 구제 제도인 탐후이(Tamhui)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자선 헌금은 초대 교회의 성령 충만한 경험을 한 성도들에 의해 자발적 나눔과 봉사로 자연스럽게 전환되었다. 

빵과 포도주를 가난한 성도들과 나누는가 하면 대기근의 어려움에 처한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해 헌금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초대 교회는 예배와 봉사를 구별하지 않고 하나로 보았다. 아가페라 불리는 공동 식사는 성례전으로 시작해 모든 장소로 퍼져나갔다. 가정 교회의 시작이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또한 초대 교회는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가난한 과부와 그리스도인 여행자들을 위한 봉사를 중요시 여겼다. 이를 위해 성령 충만한 일곱 집사를 선출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구호 활동을 펼쳤다. 특히 박해 중에도 로마 교회는 1,000명 이상이 넘는 고아와 과부들을 구제하였고, 안디옥 교회 또한 3,000명이 넘는 고아와 과부를 도왔다는 기록이 있다. 초대 교회의 이러한 역사를 살펴보면 박해 속에서도 그들이 얼마나 사회복지에 열심이었나를 알 수 있다.

교부 시대에는 설교를 통한 구제의 중요성이 자주 설파되었다. 유스티누스(Justinus, 100-165)는 변증론에서 교회의 자선사업과 사회결합의 가능성을 강조하였고, 폴리캅(Polycarp)은 빌립보 교회에 서한을 보내 약자들을 도우라는 권고하였다. 또한 히포리투스(Hipolitus)는 세례의 전제 조건으로 과부 돌봄을 명령했고, 사이프리안(Cyprian)은 오늘의 자선은 심판 때에 자선으로 보상해 준다고 설교했다.
 3세기 경 교회는 직분의 세분화, 전문화, 다양화를 맞게 된다. 사도와 집사로 이루어졌던 초기 교회의 직분이 감독, 집사, 장로, 성경낭독자, 과부, 부집사, 동정녀, 문답교수자, 복사, 구마사와 문지기 등으로 늘어났다. 

이런 과정에서 본래 구제가 목적이던 초대 교회의 집사 제도가 감독의 보조자 혹은 하급자로 전락하면서 교회의 사회복지는 전문적 복지에서 단순 구호에 머물게 되었다. 

정리해 보면 초대 교회의 사역은 말씀을 가르치는 일과 구제하는 일이었다. 물론 교회의 최종 목표는 구원에 있지만 그 과정에서의 실천적 모습은 가난한 성도와 이웃들을 위한 구제 사역이 중심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교회가 잊지 말아야 할 실천신학의 현장이 그래서 필요하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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