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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신교 신뢰도 급락
가장 많이 타격받은 종교 82.1%로 압도적
2020-09-14 오전 10:09:00    성결신문 기자   


  



개신교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대 한국교회 신생태계 조성 및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TF팀’은 기독교 8개 언론기관과 함께 지난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종교 영향도 및 일반국민의 기독교(개신교) 인식 조사’를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결과 이와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종교별 신뢰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63.3%가 개신교에 대한 신뢰도가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34.8%였으며, “더 좋아졌다”는 1.9%에 불과했다. 특히 개신교 신뢰도에 대해 ‘더 나빠졌다’는 응답 대다수가 19~29세(72.6%)의 젊은 세대와 학생(72.6%)에서 두드러졌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불교와 카톨릭에 대한 신뢰도는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각각 86.8%, 83.8%에 달해 코로나19 이후 큰 신뢰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개신교 교회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으로 인해 개신교 전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계기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 주목할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다. 국가와 종교의 관계에 대해 응답자 58.9%가 “국가는 종교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되어 있어도 제한할 수 있다”고 답해, 방역을 위해서는 교회의 예배를 비롯한 종교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와 교회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개신교인 89.7%가 ‘신천지와 개신교는 다르다’고 응답하고, 3.8%만이 같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무종교인 10명 중 3명에 가까운 29%가 ‘개신교와 신천지가 같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광훈 목사 등 일부 극우 목사의 정치 활동에 사회적 비판이 거센 가운데, 응답자 77.7%는 ‘목사가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게 좋다’고 응답했다. 정치 참여를 긍정한 응답자는 17.8%로, 그 가운데 3.6%가 ‘정당 활동 등 직접적인 참여가 가능하다’고 봤고, 나머지 14.2%는 ‘직접 참여 대신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까지는 괜찮다’고 응답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사회를 위해 가장 힘써야 할 활동으로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60.6%, 1순위 응답+2순위 응답)을 꼽았다. 이어 ‘사회적 약자 구제 및 봉사’(49.6%), ‘인권 및 약자 보호 등 사회운동’(22.5%), ‘정부와 소통’(21.7%) 순으로 나타났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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