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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방역조치 속 첫 주일, 텅 빈 예배당엔 빈 자리만...
비대면예배 연장된 가운데 적극적 참여… 일부는 대면예배
2020-09-14 오전 10:10:00    성결신문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화된 방역조치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대면예배가 강제된 첫 주일인 지난달 23일은 예배당이 텅텅 비었다.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진행할 최소한의 인력 20명 이하만 허용된 까닭에 각 교단을 대표하는 대형교회들의 커다란 예배당도 빈자리만 가득한 채 비대면예배가 드려졌다.

5 달여에 이어진 온라인예배에 적응한 탓인지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무리없이 비대면예배가 진행됐으나, 그간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현장예배를 드렸던 교회들은 텅빈 예배당을 보고 그 시각적인 효과는 예상보다 크게 받아들여지는 듯하다.

이날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경남, 충남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대면예배가 금지되고 비대면 예배만 허용됐다. 하지만 각 지자체의 현장조사 결과 상당수의 교회들이 대면예배를 드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4천여 곳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65.3%인 2,542곳은 비대면 예배로 전환했으나, 28.8%인 1,121곳의 교회는 예배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교회 이상의 경우 인력과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얼마든지 비대면예배로 전환할 수 있지만 작은교회들의 경우에는 이처럼 예배를 중단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그동안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띄엄띄엄 앉아 현장예배를 드렸으나, 대면예배가 전면 중단되는 상황이 닥치자 대안을 찾지 못한 채 현장예배를 강행하거나 예배를 중단하게 됐다. 

경기도는 1만여 교회 중 400여 곳이 대면예배를 드렸고, 부산시도 1,700여 교회 가운데 270여 교회가 대면예배를 드린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도 378곳, 충남 751곳, 서울 17곳 등이 대면예배를 드린 것으로 지자체 조사 결과 발표됐다. 

폭풍과도 같이 한바탕 휩쓸고 간 사랑제일교회와 여타 크고 작은 교회 내 감염 확산세는 진정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깜깜이 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감염되어 어떤 사람에게서 심각한 증상으로 발현될지 알지 못하기에 방역을 위한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한 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고 2.5단계의 방역조치도 또 다시 6일간 연장되었다. 비대면 예배만 허용되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예배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영상예배로 드리든, 현장예배로 드리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자세가 중요하다. 

현장예배를 고수한다고 해서 믿음이 더 좋은 것도 아니고, 영상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신앙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 스스로 예배의 본질을 갖고 자중지란에 빠질 것이 아니라 이웃을 배려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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