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목사안수후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목사고시가 오는 10월 29일로 확정된 가운데 목사고시위원회(위원장 엄병철 목사·이하 고시위)는 지난 9월 14일 고시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출제위원과 개회예배 위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앞서 드려진 비대면예배는 진순천 목사의 사회로 시작하여 교단총무 이강춘 목사의 기도 후 총회장 김윤석 목사가 누가복음 5장 8절의 말씀을 가지고 ‘베드로의 고백과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총회장은 “목회자는 먼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실존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 교단의 미래 목회자들이 주님과의 사랑의 관계성 속에서 살아간다면 분명 좋은 에너지를 발산할 것이며 다같이 사랑안에서 목회자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다.
고시위원장 엄병철 목사도 인사말을 통해 “오직 주님께만 무릎 꿇는 과정을 아름답게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과목별 고시설명회는 별도로 진행되지 않고 담당 과목별 출제위원들의 재량하에 진행키로 했다. 개별적으로 준비된 위원들은 SNS를 활용하여 응시생들과 소통키로 하고 고시 설명회가 개별적으로 진행된 만큼 가산점은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응시생들은 개별 과목별 출제위원과 SNS를 통해 관련 자료나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일부과목들은 리포트 제출도 포함되어있어 제출방식에 맞게 기한내에 반드시 제출해야 된다.
올해 목사고시 총 과목은 12개 과목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응시과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과목 이하로 제한하여 응시생들이 고시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로 했다.
제51회 목사고시 출제경향의 큰 특징은 목회자로서의 신학적 이론과 함께 목회역량을 검증하고 목회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한편, 고시를 통해 확인할 수 없는 목회자의 품성이나 영성, 사명감을 기르는 일에 수험생들이 치중할 수 있도록 풍토를 만드는 일도 현행 목사고시가 보완되어야 할 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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