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청년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위한 전문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언택트 시대에 효과적인 사역의 방향을 제시하고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한 효율적인 목회의 커리큘럼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9일 신촌 소재 히브루스 카페에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30여명의 목회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드린 개회예배는 청년부 서기 권순달 목사의 사회로 시작하여 이천 장로의 기도후, 청년사역위원장 유우열 목사가 설교했다. 유 목사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 줄 알았던 코로나의 기세가 여전하다 보니 다음세대 사역이 더 타격을 받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파도에 휩쓸림 없이 잘 준비해서 코로나 이후의 사역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라며, 위기가 곧 기회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양일간에 걸쳐서 진행된 세미나는 첫날은 영상 초보들을 위한 교회 스튜디오 세팅, 좋은 영상만들기 등의 제작방법 등에 대한 실전 위주의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둘째날은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는 목회전략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첫 강의를 이끈 이랜드그룹 영상 마케터 서재원 PD는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인 교회 영상스튜디오 만들기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였으며, 이와 함께 아름답고 보기 좋은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에 대한 실전강의를 진행했다.
‘좋은 기독교 컨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강의한 황예찬 PD는 “언택트 시대 최대 수혜자는 교회가 될 수도 있다”며 “언택트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사람들은 희소해진 대면 콘텐츠를 찾을 것”이라며 “현재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공동체는 교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슷한 관심사를 둔 사람들이 소규모로 모이고 있다. 교회가 이런 모임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둘째날 강의는 코로나 시대의 목회전략, 비대면 예배 소그룹 운영과 양육과정 등으로 진행됐다.
강의를 진행한 한주교회 담임 김태훈 목사는 “그동안 많은 사람이 코로나19가 끝나길 숨죽여 기다려왔다. 그러나 잘못하면 내년 말까지도 이 상황이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이 상황이 끝나길 기다려서는 안 된다. 전략을 세워 이 기회를 부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코로나19 시대 목회전략을 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성경에는 비대면의 사건이 나타난다. 바울이 ‘필사 미디어’인 파피루스에 하나하나 기록해서 소아시아지역에 보냈다. 이것을 돌려보고 나눠보면서 소아시아지역이 오히려 놀랍게 부흥이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부흥의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