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고난을 받고 있는 어려운 때 2021년 부활절을 맞이하였습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여러 가지 제재로 인하여 교회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부활의 기쁨과 소망이 전국교회와 성결가족들 위에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부활절은 교회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절기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상상으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탄생과 사역, 십자가상에서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다시 재림의 주로 오셔서 영원한 왕으로 다스리시는 미래, 그 모든 것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위대한 구속사의 흐름 속에 우리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동성애 문제와 저출산 및 고령화 현상, 빈부격차의 심화로 인한 사회적인 불안정, 세대 간 갈등과 남북관계의 변화,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 환경의 문제와 자연재난 등, 많은 문제들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역할과 사명은 실로 막중합니다. 이런 때에 우리 성결교회가 부활의 신앙으로 죄악이 관영하는 이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고,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선도 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성결교회가 세상적으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이 사회의 낮은 자리로 내려가 지극히 작은 일 하나부터 겸손히 실천하며 모범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부활의 산 소망이 가슴마다 가득하시기를 원합니다.
2021년도 부활절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사망의 그늘과 어둠을 벗어 버리고 주님과 함께 밝은 빛 가운데로 걸어 나와 부활의 새 아침을 맞이하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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