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목사 [좋은이웃교회 / 직전총회장]
이사야 선지자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사 43:18) 네 과거를 기억하지 말라! 그리고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사 46:9) 네 과거를 기억하라! 상반된 말씀을 하였습니다. 나 자신의 쓰라린 것들, 이웃과의 관계에서 맺힌 것들은 잊어버리고,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내게 베풀어 주신 은혜는 잊어서는 안 된다는 강조입니다.
시편 103편의 저자 다윗은 본문에서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고 반복하여 외쳤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신명기 8:11절)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오늘 예성 100회기 총회에 참석하는 모든 분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의 노래를 부를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경우는 어떤 때일까요? 첫째로, ‘사람을 두려워하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너는 어떠한 자 이기에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며, 풀같이 될 사람의 아들을 두려워하느냐?”(사 51: 12) 하시며 이스라엘을 책망하셨습니다. 현실에서 살다 보면 권세 있고, 돈 있고, 실력 있는 사람을 하나님보다 신뢰하고, 그 사람을 어려워할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을 잊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사람이 ‘풍부함에 도취하여 교만해질 때’ 하나님을 잊게 됩니다. 연약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부르며 그분을 의지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권세가 생기고, 물질이 풍부해지고, 지위가 높아지고, 명예가 생기면, 풍부함에 도취되어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이 교만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어진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신 8:18) 솔로몬왕은 인생의 모든 것을 경험한 후 심지어 패배까지도 경험한 후 그의 노년에 회개하면서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 12: 1)고 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사모하는 열심이 식어 방황할 때’,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이 쉬지 않고 기도하고, 말씀에 서 있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사탄은 우리의 영혼이 방황하도록 여러 방법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은혜와 축복으로 주신 땅의 풍요에 푹 빠지도록 유혹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을 멀리하게 하는 사탄의 궤계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신 8:18∼19절).” 하나님을 잊는다는 것은 가장 큰 비극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복을 새롭게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풍요 속에서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고 헌신할 것을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아멘!!!
하나님의 많은 은혜 가운데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죄로 말미암아 영원한 지옥 형벌의 저주에 있던 나를 풀어주신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것은 죄입니다. 죄가 하나님과 사람을 갈라놓습니다. 죄가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를 상달되지 못하도록 합니다. 죄는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마음에 평안이 없고 늘 불안과 초초 가운데 살아가게 합니다. 이것이 행복입니까? 죄를 품고 있으면 기쁨이 없습니다. 이런 흉악한 죄인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새기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감사가 넘칩니다.
오늘 본문(시 103:3)에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라고 말씀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은 모든 질고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건강을 지켜주시지 않는다면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치료의 하나님이십니다.
끝으로 오늘 본문에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것으로 만족케 하신 은혜를 헤아려 보아야 합니다. 찬송가 작시자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받은 은혜를 헤아려 보라고 했습니다. 신앙생활에 은혜를 새김질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죄 용서함, 병 고침, 건강한 생활, 형통케 하시는 은혜 등등… 늘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것으로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되, 더 풍성히 얻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자는 금수만도 못 한자라고 했습니다. 나를 새롭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깨달아 질 때 범사에 감사가 넘치는 삶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처절한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시고, 구원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 은혜를 등한히 여길 수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이 감사가 넘침으로 이제는 온전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감사의 찬송을 올려드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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