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모든 사람들이 갖게 되는 보편적인 감정의 하나이다. 삶의 여정 가운데 두려움은 수시로 밀려온다. 코로나 시절에는 그 두려움이 더할 것이다.
제2차 대전 당시 전쟁터에서 죽은 미국의 병사가 30만 명이었는데, 그 기간 동안 미국 내에서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은 무려 100만 명이 넘었다. 아들, 남편을 전쟁터에 보내고 염려, 걱정, 두려운 마음이 심장을 마비시킨 것이다.
두려움은 육체를 파괴하고, 삶을 파괴하고, 영혼까지도 파괴하는 무서운 독소이다. 왜 사람들은 두려워할까?
첫째는 죄 때문이다. 성경에 두려움이 처음 등장하는 곳은 에덴동산이다. 아담은 선악과 열매를 따먹은 후 ‘두려워하여 숨었다’(창 3:10)고 호소하고 있다. 하나님과의 어긋남이 두려움을 유발시킨다.
둘째는 주님과 함께하지 않기 때문이다. 갈릴리 바다에서 큰 풍랑을 만나고 죽음의 두려움에 빠진 제자들의 배 안에는 예수님이 계시지 않았다. 후에 예수님이 바다 위를 건너오셔서 배 안에 오르실 때 풍랑이 잠재워지고 배 안에는 평안이 찾아왔다. 주님과 함께하는 여정에는 두려움이 자리 잡을 수 없다.
셋째는 불확실한 미래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목회현장은 확실한 것이 없다. 언제, 어디에, 어떤 일이 터질지 예측할 수 없다.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가 사람들을 두렵게 한다.
주님은 두려움에 가득 찬 제자들에게 선언하신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막 6:50) 1948년 루마니아가 공산화되면서 범브란트 목사님이 투옥되어 온갖 협박을 받으며 지하 독방감옥 등에서 14년을 지내고 기적적으로 석방되었다. 범브란트 목사님은 “감옥에서 성경책을 읽으며 ‘두려워 말라’는 말씀을 찾아봤더니 365번 나오더라. 그 대목을 읽고 또 읽으며 두려움을 이겨냈다.”고 했다.
1년 365일, 우리는 매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는 말씀을 붙들고 밀려오는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겠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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