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는 ‘사모의 역할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모의 역할이 남편 목회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말인데 성결대학교에서 열린 ‘2024년 여름산상부흥성회’에 그 많은 교회 일들을 뒤로하고 사모찬양단의 일원으로 찬양으로 은혜를 전하려고 전국 각지에서 사모님들이 저렇게 많이 모였을까?
항상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 늘 자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사모의 삶은 정말 눈물 겹지만 사모는 성도들로 하여금 일어난 일들을 어디에 터놓고 속마음을 시원하게 이야기 할 곳이 없다. 우리교회 사모님을 새벽마다 옆에서 기도 하시는 모습을 보노라면 우리는 시원하게 울 수도 있고 하나님께 소리 질러 투정도 할 수 있지만 사모는 그 소리가 성도에게 들릴까 봐 맘껏 소리 낼 수도 울 수도 없다.
그래서 많은 사모들이 참고 살 수밖에 없고.표현을 하면 목회에 누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가슴에 묻고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스게 소리로 사모님들이 돌아가실 때 부검을 해 보면 폐가 까맣게 타서 검게 되어 있었다는 소리가 있는데 혼자 풀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 두고 사셨으니 얼마나 많은 응어리가 되어 있었기에 속에서 까맣게 타 버렸을까?
산상부흥성회에 찬양 순서가 되어 찬양을 시작하는데 그동안 내가 겪은 사모님들의 애환과 실상을 파노라마처럼 회상해보며 과연 저렇게 응어리진 마음에서 제대로 된 화음이 나올까? 시작부터 나의 생각은 완전 기우였다.
긴장된 여러 단원들의 표정은 지휘자 오세영 사모의 손으로 모아지더니 박혜경 사모의 반주가 더해져 완전 분위기는 미국 카네기홀에 초청되어 감동의 무대에 섰던 경력만큼이나 사모찬양단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찬양은 듣는 이에게 전달이 잘 되었을 때 감동을 선사하고 힐링이 되며 힘들 땐 위로와 힘이 되는 복된 선물이기도 하는데 산상부흥성회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이 숨을 죽이고 연주에 매료되어 몰입하는 모습을 보니 시작부터 은혜의 선물까지 받은 축복이다.
하모니가 너무나 아름다웠고 깊은 여운을 주는 뭉클한 연주가 끝나니 우뢰와 같은 ‘아멘’함성과 격려의 박수는 그 반응을 가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폭발적인 무대였다,
그나마 사모님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속에 있던 많은 사연들까지 입술을 통하여 하나님께 아뢰었으니 오늘만이라도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로 저 사모님들의 영이 충만하게 적셔져 회복과 치유의 역사가 현장 목회에서 일어나 눈물이 종식되고 기쁨과 은혜만이 충만하게 나타났으면 좋겠다. 사모님들은 오늘을 기해 다시 재충전되어 새로운 마음으로 목회 현장으로 돌아가면 성도들이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고 따듯하게 안아주고 만져주면 어떨까?
와~32년의 긴 역사라니
-김정임 단장님! 사모찬양단은 어떻게 구성되고 언제 창단되었나요?
예성사모찬양단은 예수교대한셩결교회 전국 교역자 아내들을 중심으로 1992년 6월에 창단되어 올해로 32년이 되었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창단되었나요?
우리 예성사모찬양단은 예성사모님들만의 믿음의 공동체이고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로서 듣는 이들에게 구원의 복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자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목적으로 창단되었습니다.
-창단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32년 전만 해도 시대가 사모님들이 밖으로 활동하는데 허용적이지 않아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찬양을 사모하는 열정의 사모님들이 계셨기에 은혜 가운데 여기까지 왔습니다.
예성사모찬양단, 예은사모찬양단으로 분리하다
-찬양단의 구성과 조직은 어떻게 되는지요?
사실 올해 찬양단의 대혁신이 있었습니다,
찬양단 인원이 너무 많아서 현역팀과 은퇴팀이 나누어지는 분기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역팀은 예성사모찬양단, 은퇴팀은 예은사모찬양단 두 개로 나뉘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성사모찬양단 조직은 단장 김정임, 부단장 신현숙, 총무 김혜경, 서기 김명숙, 회계 김경부, 소프라노파트장 최선희, 메조파트장 홍은주, 엘토파트장 최순례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지휘자는 오세영(예빛교회) 사모 반주자는 박혜경(하늘빛교회) 사모입니다. 인원은 50명 정도 모이고 있습니다.
초청연주만 120여 회와 각종 봉사와 섬김
-그동안 어떠한 활동을 해 오셨나요?
교단의 여러 행사에 초청받아 120여 회 이상의 찬양을 드렸습니다. 또한 예성교단의 순직 목회자 사모님들을 위한 연주회, 미자립교회 지원을 위한 연주회, 목회자 자녀 장학금 마련을 위한 연주회, 해외선교 연주회 등 다양한 사역을 해 왔습니다.
-대원들이 전국각지에서 참여하시려면 연습 시간과 장소에 어려움이 많을 텐데 언제 어떻게 연습을 하시는지요?
사모님들이 전국 각지에서 오시기 때문에 힘드시기도 하실 텐데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 돌리려는 일념으로 오시기 때문에 모두가 기쁨과 감사함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정기 모임 연습 장소는 동대문 창신성결교회(이종복 목사 시무)에서 매주 월요일 11시에 예배와 찬양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꿈의 무대인 카네기 홀에 서다
-찬양단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찬양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18년 9월 23일 세계 음악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주 카네기홀에서 열린 CBSN 방송 주최 장애인, 노숙인 돕기 위한 세계찬양대합창제에 초청이 되어 아름다운 하모니로 청중들에게 은혜와 감동을 선사한 일이었습니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이름이 알려지는 순간이었죠. 기억에 남는 곡은 그때 불렀던 ‘그가’와 ‘깨뜨린 옥합’입니다.
그날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이 울려 퍼지는 순간 늘 예성사모찬양단을 향하여 미소 짓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강하게 붙드시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세계적인 합창제에서 예성사모찬양단이 찬양으로 영광돌리게 하심이 큰 은혜와 축복이었습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을 말씀해 주시지요?
앞으로 활동 계획은 11월달에 사랑으로 더욱 하나 되는 사랑 공동체가 되기 위한 M.T를 계획하고 있고 또한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연주회를 못했는데 앞으로 국내 연주회와 해외 연주회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시지요?
하고 싶은 말 첫 번째는 은퇴팀 예은사모찬양단 선배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선배님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우리 예성사모찬양단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모찬양단을 창단하셔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도와 헌신으로 이끌어 오셨던 선배 사모님들이 예은(은퇴)사모찬양단으로 새롭게 조직되었습니다. 찬양에 대한 열정은 현역 못지않게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일어납니다.
두 번째는 우리 예성사모찬양단 대원들이 모여서 찬양을 할 때마다 찬양을 통하여 영과 육이 힐링이 되어지며 더 나아가 사역의 현장에서도 힘과 능력이 충전되는 시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또한 요즘은 젊은 사모님들이 사역 외에 일들을 하셔서 사모찬양단에 젊은 사모님들을 모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많은 젊은 사모님들이 사모찬양단에 모집이 되어서 계속 찬양단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대담 : 강병익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