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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은 모두를 살리는 일이죠”
시냇가푸른나무교회 신용백 목사 신장 기증
2012-02-16 오후 1:40:00    성결신문 기자   


“받은 은혜로 새 생명을 살리게 되었습니다” 강추위가 전국을 강타했던 지난 2월 2일 서울삼성병원에서는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수술이 진행됐다. 얼굴도 모르는 40대의 남성 만성신부전 환우에게 자신의 한쪽 신장을 나눠주고자 수술대에 오른 주인공은 바로 서울남지방회 시냇가푸른나무교회 신용백(사진·55세) 목사.

신 목사는 지난 2월 2일 남몰래 수술대에 올랐다. 성도들은 수술 당일 새벽예배에서야 신 목사가 타인을 위해 신장을 기증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몸은 주님의 것이기에 받은 은혜를 보답하고자 장기기증을 실천하게 되었다는 신 목사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30대의 한 젊은 가장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서 늘 ‘돈’에 대한 욕심이 많았어요. 하지만 하나님이 그 모든 걸 내려놓게 하셨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목사가 되고 그 후로 2년 지난 1976년, 신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평생 아무것도 가지지 않겠다”는 서원기도를 했다.

그 이후 지난 2000년, 사후 장기기증과 시신기증 서약을 하며 생명나눔을 약속했고, 군대를 제대하며 받은 명예 퇴직금도 전방교회와 해외선교를 위해 헌금했다. 그리고 2009년 시냇가푸른나무교회(구 봉천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한 신 목사는 자신의 나눔 정신을 담은 목회방침으로 ‘세상을 담는 교회’라는 슬로건을 세워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왔다.

시냇가푸른나무교회는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교회앞마당과 예배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또한 2009년 추수감사절에는 교회성도들이 직접 뽑은 가래떡과 꿀단지를 들고 거리에 나가 이웃들에게 나눠주며 감사를 나눴고, 2011년 성탄절에는 호빵 7,600개를 지역주민들에게 전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특히 지난해 12월 7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목사를 초청하여 장기기증서약예배를 드려 706명이 사후 장기기증을 서약하며 생명나눔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이식인의 고통을 마음과 기도만이 아닌 실질적인 실천을 통해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생명을 나눌 수 있는 건강한 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제 신장을 받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이식인이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기도하겠습니다.” 목소리에는 사랑과 감동이 어려 있었다. 신 목사는 지난 30년간 교단파송 군목으로 재직하며 육군 군종목사단장 및 국방부 군종실장(대령예편)을 역임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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