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하라” 중국의 반인륜적인 탈북자 북송정책을 비난하는 함성이 부산에서도 울려 퍼졌다.
부산 100여 개의 시민사회, 종교단체로 구성된 ‘탈북 동포 강제북송 반대 시민연대’는 지난 2월 2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중국영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규탄시위를 개최했다.

이날 시위에는 부산시민사회단체 회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정체포 불법’ ‘탈북자 북송중지’ ‘난민보호’ ‘제 친구를 살려주세요’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중국의 비인간적인 행위를 소리 높여 규탄했다. 또 탈북민들이 중국에서 잡혀 북으로 끌려 가는 비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중국 정부의 만행에 분노하며 중국 내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하라는 성명서와 후진타오 주석과 북한 김정은에게 쓴 편지도 낭독했다. 3차례의 북송을 겪으며 4번 만에 탈북에 성공한 김태희 씨도 중국 감옥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