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를 비롯한 종교계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앞장섰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종교계의 활동을 지원하기로 해 학교폭력의 고리가 끊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종교계와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은 24일 서울 원남동 문광부 회의실에서 ‘청소년 인성교육’ 회의로 모였다. 지난 23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7개 종단이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겠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정부에서도 종교계의 이러한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KCRP는 이 성명을 통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범국가적 대책에 종교계의 동참을 선언하면서 △종교예식을 통한 학교폭력 경각심 고양 노력 다짐 △가정과 사회의 교육적 기능회복 촉구 △입시위주의 교육 풍토 개선과 인성교육 훈련 심화 △공영방송의 청소년 유해방송 자제 및 생명존중 고양 프로그램 제작 촉구 및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국민적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기독교계에서는 '한국생명의전화'가 대표로 참여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생명존중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국생명의전화는 학교폭력과 청소년 자살을 동전의 양면으로 보고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