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이 오는 21일, 북측에 수해지원용 밀가구 500톤을 전달할 예정이다. 밀가루는 수해지역 어린이들의 식량난 개선을 위해 사용된다.

월드비전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개성을 방문할 계획으로, 밀가루는 25톤 트럭 20대에 실려 월드비전 관계자를 비롯한 인도요원 6명이 동석한 가운데 전달된다.

월드비전은 일단 밀가루를 전달한 뒤, 북측에 수혜기관별 배분 현황이 담긴 분배결과 보고서를 요청할 예정이며, 또 이달 말 모니터링 대표단이 수혜기관을 직접 방문해 분배 투명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방북에 앞서 월드비전은 21일 오전 8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 주차장에서 방북단에 대한 환송식을 개최한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대북수해지원으로 절망 속에 있는 북녘동포들, 특별히 아동들에게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