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형색색의 오묘한 색으로 물들여진 가을, 해마다 예성사모회에서 주관하는 예순모위로회를 올해도 다녀왔다. 항상 동행해주시는 고용복 목사님, 예순모, 증경회장단과 현 임원진들이 함께한 위로회가 올해는 강원도 속초에서 있었다.
지난 11월 1박2일의 일정으로 권금성과 온천장, 대조영촬영장, 선교장등을 들렀다. “좋은 것으로 함께하시는 하나님”(갈6:6)이란 주제로 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좋은 것으로 섬겨보려고 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쉼과 웃음과 힐링이 되는 여행이 되기를 원했다.
푸른 옷을 벗고 고운 색으로 갈아입은 단풍은, 은은하고 가을꽃 같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었다. 고즈넉한 가을향기에 취하고 울산바위의 절경과 깎아지른 바위들의 장엄함이 하나님의 솜씨에 압도당하게 만들고, 가을의 정취에 푸욱 빠져 심신을 맑게 해 주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많이 염려했으나 하나님께서 선히 다스려주셔서 좋은 날씨와 기온 가운데 일정이 진행되었다. 예순모 사모님 중 한 분은 ‘이런 위로회가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마음이 많이 불편했으나 진심으로 섬겨주는 사모님들 덕에 지금은 아주 자연스럽고 행복하다’고 하셨고, 또 어떤 분은 ‘목사님을 먼저 보내고 충격과 힘든 과정을 견디지 못해서 밖으로 나오거나 대인관계가 많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많이 극복되어지고 이 모임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고 하였다.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임원진들은 혹시 상처를 건드리는 건 아닐까, 위로자처럼 교만해 보이진 않을까 많이 염려가 된다. 하지만 립서비스라 할지라도 흡족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촉촉해지고 오히려 위로가 된다.
아직도 생업이나 건강이나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서 함께 하지 못하는 사모님들이 계신데 내년에는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기고·예성사모회장 장은옥 사모